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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상흑자 900억弗 ‘청신호’… 한은 “계엄령 여파 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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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반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한국은행이 연간 목표치로 제시한 900억달러 흑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반도체를 중심으로한 수출 증가가 경상흑자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불거진 비상 계엄령 사태로 인한 정국 혼란도 흑자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전망이다.

◇ 10월 경상흑자 97.8억弗… 5월부터 6개월 연속 ‘플러스’

6일 한은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97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0월 흑자 폭 기준으로는 역대 3위 수준이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영향으로 적자(-2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5월(89억2000만달러)부터 6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스1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스1

1년 1개월째 증가한 수출이 흑자를 주도했다. 수출은 1년 전보다 4.0% 증가한 600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상품수지(수출-수입)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 중 가장 비중이 큰 상품수지에 반영돼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통관 기준)이 전년 동월 대비 39.8% 급증하면서 전체 수출을 끌어올렸다. 철강제품은 6.8%, 정보통신(IT)기기와 승용차는 각각 5.2%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원자재(-4.7%)를 중심으로 0.7% 감소하면서 경상수지 흑자에 기여했다.

한은은 연말까지는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되면서 연간 목표치로 제시한 90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가 한은 목표치의 82.5%에 달하는 742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데다, 11월 무역수지도 56억1000만달러 흑자를 냈기 때문이다. 무역수지와 상품수지는 모두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값이지만, 무역수지는 수입액에 운임과 보험료까지 포함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통상 무역수지보다 상품수지 흑자 폭이 더 크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11~12월 중 157억6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한다면 올해 연간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다”면서 “11월 통관기준 수출입 수치를 봐도 양호한 흑자가 지속되고 있어 전망치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최근 불거진 비상 계엄령 사태는 경상수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송 부장은 “국제수지는 대외여건과 수출경기 등 대외경제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는 큰 흐름이 중요하다”면서 “일시적인 측면의 정치적 이벤트가 큰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 “내년 경상흑자 800억弗 달성 가능… 트럼프發 불확실성은 변수”

한은은 내년 수출 목표치 800억달러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봤다. 수출이 견고한 인공지능(AI) 투자 수요에 힘입어 고성능 반도체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수입도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원자재 수입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어 경상흑자의 완만한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지난달 6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자 연설 생중계를 보고 있다. /뉴스1
지난달 6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자 연설 생중계를 보고 있다. /뉴스1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불확실성은 변수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 25%를 물리고, 중국에 대해서도 10%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보호무역주의 심화는 우리나라의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송 부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정책에 주변국들이 어떻게 대응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그 영향으로 글로벌 무역갈등이 격화되고 글로벌 교역이 위축될 불확실성은 어느정도 예상이 된다”면서 “향후 정책 변화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경상수지 적자를 가져올 정도의 급격한 변화까지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미국 정책 변화와 IT 경기 흐름, 중국의 대응 측면도 고려하면서 글로벌 전체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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