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12월 중국증시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내수 주도형 경제성장 전환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12월 예상 상해종합지수로 3150~3500선으로 제시했다.
12개월 선행 EPS(286~292p)의 제한적 등락을 예상하는 가운데 멀티플(11.0~12.0배)이 지수 레벨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기대감에 기반한 수급 유입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중앙경제공작회의 특성상 구체적인 부양책의 규모는 공개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1~2월 지방정부 의견 수렴을 거쳐 3월 초 양회에서 구체적인 ‘숫자’가 발표될 전망이다.
단기 재료 소멸에 따른 셀온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신승웅 연구원은 “다만,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제시하는 정책 기조로 시장 컬러가 전환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업무 우선순위로 내수 확대를 제시한다면, 눌려있던 소비주로 수급 로테이션이 진행될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최선호 업종으로 음식료와 가전, 화장품을 제시하며 반도체 장비주로 포트폴리오 밸런스를 유지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연말·연초 중국 주식시장이 직면할 주요 변수는 미국발 고율 관세 충격이다.
수익성 악화와 통상 마찰 리스크를 고려하면 중국발 저가공세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수출에서 내수로, 생산에서 소비로 전환이 필요한 이유로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내수주도형 경제성장 전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역발상 전술을 고려해야 할 시점으로 내수주도 정책 전환은 중소형주(기술주)에서 대형주(내수주)로 무게 이동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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