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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5일) 독산역 선로 무단 진입한 시민 무궁화호 치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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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 파업 첫날 오후 서울 독산역 인근 선로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 1명이 열차에 치여 숨졌다.

서울 지하철 1호선 독산역 /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1호선 독산역 / 연합뉴스

6일 한국철도공사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0시 58분 경부선 독산역에서 금천구청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와 선로에 무단 진입한 사람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열차에 부딪힌 사람은 숨졌으며 현재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고로 열차가 움직이지 못하면서 뒤따라오던 열차들도 지연됐다.

광명역에 멈춘 KTX522편 탑승객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승무원이 돌아다니며 ‘금천구청역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해 모든 기차의 운행이 중단됐다’라고 공지했다”라며 “후속 열차도 지연 중이라고 안내받았다”라고 말했다.

열차 운행은 사고 발생 약 40분 만인 오후 11시 40분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로에 정차한 열차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선로에 정차한 열차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임단협이 파업 돌입을 앞두고 최종교섭에서 극적 타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6일 오전 2시께 노조 측과 2024년 임금·단체협상에 최종 합의했다고 알렸다.

지난 5일 오후 4시 13분 1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와 교섭 시작으로 4시 35분 2노조(통합노조), 4시 52분 3노조(올바른노조)가 차례로 교섭에 들어갔다. 이후 정회와 재개를 반복했다.

이날 교섭이 최종 결렬될 경우 노조 측은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2노조는 전날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쟁의행위 안건이 부결돼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으나 1·3노조는 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날 노사 간 교섭이 극적 타결되며 파업은 현실화하지 않았다. 노사는 경영 합리화가 공사의 지속 가능한 생존을 위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특히 주요 쟁점인 인력충원과 정년퇴직 인원 충원, 결원 인력에 상응하는 추가 채용으로 접점을 이뤄 630여 명의 신규 채용을 조속히 실시하기로 했다. 애초 서울시의 서울교통공사 채용 승인 인력은 464명이었다.

또 노조는 인력 감축과 이용객 안전을 이유로 우려를 표한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에 관해 ‘노동자와 이용 생각 안전을 고려해 도입을 중단한다’는 사측 대표의 입장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금인상은 2.5%로 합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사측이 진전된 입장을 내놔 노사 이견을 상당 부분 좁혔다고 판단해 합의에 이르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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