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시높시스(SNPS)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한 가운데 둔화되는 매출 성장세로 실적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시높시스의 회계연도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16.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0억 달러로 4.1% 증가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3.4달러를 기록하며 7.3% 늘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EPS는 소폭 상회했다.
매각을 완료한 SW Integrity 사업을 반영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EDA 매출액이 1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2%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이끈 가운데 반도체 IP 매출액은 5.2억 달러로 전년동기 수준을 기록했다.
동사는 올해 SW Integrity 사업 매각에도 EDA 판매와 PCIe, CXL과 같은 IP 라이선스 계약 체결이 증가하며 연 60억 달러 이상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회계연도 영업일수 변경(0.8억달러)과 Upfront 매출 변동 영향으로 컨센서스 하회하는 14.4억~14.7억달러를 제시했다.
또한, FY2025 매출액은 67.8억 달러로 올해 대비 +10.6% 성장 제시했는데, 동사가 지난 3년간 매년 15% 이상 매출 성장 기록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실적 우려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올해 HPC, 자동차 등 다양한 전방 시장에서 반도체 설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 수혜를 입었다”며 “다만, 내년에는 일부 전방 시장과 중국 관련 우려로 성장성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도 AI 반도체 개발 수요와 Chiplet, 3DIC 등의 기술 트렌드 확대로 동사의 제품 수요 증가가 전망되지만 성장 속도 둔화의 우려는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AI향 GPU, ASIC의 개발 수요는 여전히 높지만 상대적으로 모바일, 산업재 전방 시장에서의 개발 수요 약하기 때문이다.
중국 매출도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동사는 중국의 경제 둔화와 미국 정부의 규제 확대를 근거로 중국향 매출에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내년 6월 Ansys 인수전까지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Ansys 인수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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