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인 리사이클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리사이클의 2024년 3분기 전사 연결 매출액은 8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8.7% 증가했지만 조정 EBITDA는 -2170만 달러로 적자를 지속하며 부진했다.
다만, 온타리오 스포크(Ontario Spoke) 폐쇄 등 사업 구조 조정을 통해 판매관리비가 전년비 -50.2% 감소하며, 적자폭이 축소됐다.
상품 매출(Product revenue)은 블랙매스 약 1989톤으로 전년 대비 123.0% 증가하는 판매고를 올렸고 44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서비스 매출(Recycling service revenue, 고객사가 재활용 위해 지불하는 수수료 및 폐배터리 수집·운송·처리 비즈니스)은 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3.3% 증가하며 성장세가 지속됐다.
이번 분기 리사이클의 상위 고객사 5곳 중 4곳은 글로벌 완성차 OEM이었으며, 최근 유럽 OEM과 추가 계약 및 북미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는 언급이 있었다.
동사는 지난 분기 협상 중이던 off-take 계약을 이번 분기에 최종 체결했는데, 스위스 광산회사 Glencore는 로체스터 허브에서 생산되는 MHP 전량을 구매할 예정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3년 10월 건설 중단된 로체스터 허브는 현재 기술 및 경제성 분석 진행 중이며, DOE 대출 승인과 Glencore의 물량 계약 등으로 머지 않은 시점에 건설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블랙매스의 품질 개선과 비용 절감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3세대 스포크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분기 폐쇄 결정한 1세대 스포크(Ontario Spoke)는 사업 종료 작업 진행 중이며, 2세대
스포크(New York Spoke) 축소 운영 중이다.
한편, 2030년 북미 친환경차(BEV+PHEV) 판매대수는 2분기 실적발표보다 -18.3% 하향한 전망을 제시했다.
지난 실적 발표 당시에는 2024년 180만대에서 2030년 600만대로, 연평균 +23% 성장 전망했으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2025년 200만대에서 2030년 490만대로, 연평균 +20% 성장을 전망했다.
반면, 북미 내 재활용 배터리 소재 예상 공급은 지난 실적 발표와 같이 2025년 24.5만톤에서 2030년 80.0만톤으로, 최대 3배 확대되어 연평균 +27% 성장을 전망했다.
후처리 재활용 능력(Post-processing Recycling Capacity)은 2025년 9.5만톤에서 2030년 46.0만톤으로, 재활용 소재 공급량보다 낮기에 이 점을 활용해 미래 사업확장할 것이라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 성장성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배터리 재활용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 관점에서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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