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본인 명의 ‘포고령’ 누가 썼는지도 모르겠다는 계엄사령관 : 그럼 대체 누구일까?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선포 경과 및 병력동원 관련 현안질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선포 경과 및 병력동원 관련 현안질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계엄사령부로 전환한 군 당국은 대한민국 전역에 6개 조항으로 구성된 ‘계엄사령부 포고령 제1호’를 발동했다. 그러나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본인 명의로 나간 포고령에 대해 “누가 작성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5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했다. 이날 박 총장은 윤 대통령의 담화 발표를 보고 계엄이 선포된 사실을 알았다며 “(윤 대통령 계엄 담화 후) 바로 이어진 전군지휘관회의에서 (계엄 선포를) 명확히 인지했다”고 했다. 

이어 ‘계엄사령관에 임명된 것은 누가 연락했느냐’는 의원 질의에는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국방장관이 (주재한) 지휘관 회의 후 ‘계엄사령관은 육군총장 박안수’라고 해서 그때 정확히 알았다”고 답했다. 또한 박 총장은 국회 병력 투입 지시를 하지 않았고, 투입 여부도 처음에는 몰랐다고 덧붙였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선포 경과 및 병력동원 관련 현안질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선포 경과 및 병력동원 관련 현안질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선포 경과 및 병력동원 관련 현안질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선포 경과 및 병력동원 관련 현안질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특히 박 총장은 본인 명의로 나간 포고령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했다. 전날 사의를 표명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포고령을 전달받았다는 그는 “동의할 수 없는 전문 수준이라 제가 (포고령 내용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몰라 ‘법무 검토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김 전 장관이 법무 검토를 마쳤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또 “(포고령 초안에) 쓰인 발표 시간도 22시로 돼 있었다. 22시 이후에 포고됐기 때문에 ‘시간이 안 맞는다’고 말씀드렸고 23시로 수정해서 (공포)했다”고 증언했다. 즉 이미 작성된 포고령을 발령 시점만 수정해서 사인한 뒤 서둘러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날 면직이 재가된 김 전 장관을 대신해 출석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현재 그 작성 주체는 제가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한 가지 말씀드리는 것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국방부에서 (포고령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선포 경과 및 병력동원 관련 현안질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뉴스1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선포 경과 및 병력동원 관련 현안질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뉴스1

한편 포고령 제1호는 1항에서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규정했다. 이를 두고 ‘계엄 해제’를 요구할 수 있는 국회의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헌법과 계엄법을 넘어선 위헌적 조치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명하면서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표현하고,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 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 등 과격한 표현이 사용돼 포고령 작성 주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골프장 카트 결함 알고도 구매 계약 준공…수도권매립지공사 직원들 적발
  • 박지원, 비명계 '李 비판'에 "대권주자 4金 찻잔 속 태풍"
  • '내란혐의' 尹사건 중앙지법 형사25부…'김용현·조지호' 재판부 배당
  • "이렇게 넓고 좋은데"…259만원 싸지고 기본 옵션 추가된 '준대형 SUV'
  • 고성군, 봄철 소각산불 차단 통해 대형산불 제로화 총력
  • 밀양시민장학재단, 장학생 지원 기준 완화...“더 많은 학생이 혜택 보도록 개선”

[뉴스] 공감 뉴스

  • 尹 "대통령실이 국정 중심…최선 다하라"
  • 맛김, 23.6% 폭등…이제 김도 귀한 몸
  • 고성군, 봄철 소각산불 차단 통해 대형산불 제로화 총력
  • 밀양시민장학재단, 장학생 지원 기준 완화...“더 많은 학생이 혜택 보도록 개선”
  • “지금 나 떨고 있니?” 프랜차이즈 본사들,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 확산에 긴장
  • 조규일 진주시장, 상평동 빌라 가스폭발 사고현장 점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인도용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크레타도 EV 모델 내놓는다!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前 캡틴의 맨유 금쪽이 맹비난…"프로 선수라면 훈련 제대로 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스포츠 

  • 2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에 치였다’…분노한 서포터들“66파운드”↔구단주“사진이나 찍어”맞대응…팬들“구단 적자 팬에게 전가”분통↔구단“PSR준수 불가피한 선택”

    스포츠 

  • 3
    '오징어 게임' 시즌3, 6월27일 공개..론칭 포스터&스틸 선봬

    연예 

  • 4
    이래서 中 196cm MB 집 보냈나…"더 좋아질 것" 뉴질랜드 국대 흥국行 신의 한 수, 12억 빈자리도 티 나지 않는다

    스포츠 

  • 5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김하성" SD 지역 언론의 큰 아쉬움…하지만 '2년 419억원' 계약에 '납득'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골프장 카트 결함 알고도 구매 계약 준공…수도권매립지공사 직원들 적발
  • 박지원, 비명계 '李 비판'에 "대권주자 4金 찻잔 속 태풍"
  • '내란혐의' 尹사건 중앙지법 형사25부…'김용현·조지호' 재판부 배당
  • "이렇게 넓고 좋은데"…259만원 싸지고 기본 옵션 추가된 '준대형 SUV'
  • 고성군, 봄철 소각산불 차단 통해 대형산불 제로화 총력
  • 밀양시민장학재단, 장학생 지원 기준 완화...“더 많은 학생이 혜택 보도록 개선”

지금 뜨는 뉴스

  • 1
    160km 파이어볼러, 고영표 원포인트 레슨→S비율 60%→프리미어12 무실점…제구 실마리 찾았을까?

    스포츠 

  • 2
    '미스터트롯3' 투표순위 3주차… 데스매치 결과는?

    연예 

  • 3
    3점포 쾅쾅쾅쾅쾅! '3점슛 50%·자유투 100%' 커리가 이끄는 GSW, NBA 승률 1위 꺾고 연승 휘파람…SGA 빛 바랜 52득점

    스포츠 

  • 4
    차은우 엘르 2월호 커버 화보 전체 공개

    연예 

  • 5
    빛과 종이로 빚은 작업실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尹 "대통령실이 국정 중심…최선 다하라"
  • 맛김, 23.6% 폭등…이제 김도 귀한 몸
  • 고성군, 봄철 소각산불 차단 통해 대형산불 제로화 총력
  • 밀양시민장학재단, 장학생 지원 기준 완화...“더 많은 학생이 혜택 보도록 개선”
  • “지금 나 떨고 있니?” 프랜차이즈 본사들,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 확산에 긴장
  • 조규일 진주시장, 상평동 빌라 가스폭발 사고현장 점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인도용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크레타도 EV 모델 내놓는다!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추천 뉴스

  • 1
    前 캡틴의 맨유 금쪽이 맹비난…"프로 선수라면 훈련 제대로 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스포츠 

  • 2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에 치였다’…분노한 서포터들“66파운드”↔구단주“사진이나 찍어”맞대응…팬들“구단 적자 팬에게 전가”분통↔구단“PSR준수 불가피한 선택”

    스포츠 

  • 3
    '오징어 게임' 시즌3, 6월27일 공개..론칭 포스터&스틸 선봬

    연예 

  • 4
    이래서 中 196cm MB 집 보냈나…"더 좋아질 것" 뉴질랜드 국대 흥국行 신의 한 수, 12억 빈자리도 티 나지 않는다

    스포츠 

  • 5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김하성" SD 지역 언론의 큰 아쉬움…하지만 '2년 419억원' 계약에 '납득'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160km 파이어볼러, 고영표 원포인트 레슨→S비율 60%→프리미어12 무실점…제구 실마리 찾았을까?

    스포츠 

  • 2
    '미스터트롯3' 투표순위 3주차… 데스매치 결과는?

    연예 

  • 3
    3점포 쾅쾅쾅쾅쾅! '3점슛 50%·자유투 100%' 커리가 이끄는 GSW, NBA 승률 1위 꺾고 연승 휘파람…SGA 빛 바랜 52득점

    스포츠 

  • 4
    차은우 엘르 2월호 커버 화보 전체 공개

    연예 

  • 5
    빛과 종이로 빚은 작업실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