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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선포가 유지되던 4일 새벽 1시, 윤석열 대통령은 ‘이곳’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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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입구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2024.12.4)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입구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2024.12.4) ⓒ뉴스1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가 유지되던 때에 합동참모본부의 지휘통제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5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윤 대통령이 지휘통제실을 방문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의 질문에 “시간은 정확하지는 않다”며 “(4일 오전) 1시는 조금 넘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뉴스1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뉴스1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8분께 긴급 대국민담회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4일 오전 1시를 조금 넘은 시각, 국회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윤 대통령이 해제를 발표하지는 않은 시점이다. 

계엄 상황 당시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대통령이 지휘통제실의 별도 룸(방)으로 가셨다”고 말하며 자신은 그 방에 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총장은 방에 김 전 장관과 같이 들어갔다면서 당시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가에 대해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피했다.

여기서 언급된 지휘통제실에는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이다. 지휘통제실에는 ‘계엄상황실’이 상시 설치돼 있다. 합참 고유의 업무에 원래 계엄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계엄상황실은 평소 통신설비 등이 연결돼 있지 않으며, 이에 따라 박 총장은 별도로 계엄사령부용 상황실을 지휘통제실에 마련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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