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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상폐’ 앞둔 락앤락, ‘실적’ 돌파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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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기업인 락앤락이 실적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 락앤락
생활용품기업인 락앤락이 실적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 락앤락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생활용품기업인 락앤락이 실적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영업적자를 낸 락앤락이 올해는 손실폭을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다. 다만 아직까지 갈 길은 멀다. 락앤락이 자진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내년엔 반등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손실 줄인 락앤락… 3분기 누적 영업적자 51억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락앤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3분기까지 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05억원) 대비로는 손실폭을 대폭 줄인 것이다. 

락앤락은 수년째 실적 부진에 시달려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2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실적을 냈다. 락앤락 측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 대해 “중국 등 주요시장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과 재고평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1분기(-26억원)부터 2분기(-58억원)까지는 영업적자 기조가 이어졌다. 다만 3분기엔 반등에 성공했다. 락앤락은 3분기 기준으로 3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흑자 실현에 성공했다. 

락앤락은 밀폐용기 제품으로 유명한 생활용품기업이다. 식품보관용기 경쟁력을 기반으로 베버리지웨어, 쿡웨어, 소형가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으며, 현재 전 세계 12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6년까지 해도 견조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호실적을 거둬왔던 락앤락은 2017년 대주주가 교체된 이듬해부터 실적이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는 2017년 8월 창업주인 김준일 전 회장 일가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락앤락의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 자진상폐 코앞으로… ‘경영 전략’ 변화 주목

2016년까지만 602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서서히 감소세를 보여왔다. 2022년엔 23억원 규모로 줄었다가 작년엔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도 주가도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이에 따라 엑시트(투자금 회수) 전략을 짜야 하는 대주주 측의 부담이 커졌다. 

락앤락은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상장폐지 수순을 밟은 것으로 예상된다. / 락앤락
락앤락은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상장폐지 수순을 밟은 것으로 예상된다. / 락앤락

통상 사모펀드는 회사를 인수한 후 5년 내 엑시트 전략을 구사한다. 어피너티는 고심 끝에, 올해 자진 상장폐지 카드를 꺼내들었다.

어피너티 측은 지난 4월 자진상장 계획을 밝힌 뒤, 잔여 지분을 매수하기 위해 두 차례의 공개매수 절차를 진행했다. 이후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율 95%를 채우지 못하자,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잔여지분을 확보했다. 일부 소액주주와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어피너티 측은 자진상장폐지 절차를 거의 마무리했다. 

락앤락은 오는 9일 코스피 시장에서 상장폐지 수순을 밟은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장사가 되면 엄격한 공시의무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전보다 경영활동 유연성과 의사 결정의 신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자진상폐가 락앤락의 기업가치 제고와 실적 개선으로 곧바로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락앤락이 비상장사가 되면 어피너티 측이 공격적인 엑시트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배당이 실시될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내년에도 글로벌 수출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락앤락이 영업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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