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는 데 기여한 서울 중랑구 김별·수원시 박은영·과천시 민홍철 주무관 등 3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민원 담당자 보호와 악성민원 방지에 성과를 거둔 공무원에 대한 포상은 올해가 처음이다.
기관 중에서는 부산시 수영구가 대통령상을 받는 등 16곳이 표창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악성민원에 선제적·체계적으로 대응하여 민원 담당자 보호에 공헌한 직원과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을 선정해 6일 시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2024년 민원의 날’을 맞아 중앙부처, 지자체, 교육청의 민원 담당자 300여 명이 참석한다.
먼저 민원 담당자의 신체적·정신적 피해 예방을 위한 기관별 보호조치와 악성민원 방지·대응·해결에 성과를 거둔 민원 담당자 6명에게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된다.
중랑구 감사담당관실 김별 주무관은 악성민원 발생 사례 조사 및 민원접점 부서 간담회 등을 통해 중랑구 악성민원 발생 사유를 분석해 청원경찰 파견 배치 근거를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대응으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
역시 대통령상은 받는 수원시 혁신민원과 박은영 주무관은 민원인의 폭언·업무방해에 대응하는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수원시 민원처리담당자 휴대용 보호장비 운영지침을 개정하는 데 기여했다.
과천시 열린민원과 민홍철 주무관은 민원부서에 변호비용 지원예산 확보, 심리치료 협약기관 추가 등 악성민원에 피해를 입은 민원처리담당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데 노력한 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민원실 내·외부 환경과 민원서비스를 대폭 개선해 민원인 중심 서비스를 제공한 16개의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에 대통령·국무총리·행정안전부장관표창을 수여한다.
부산광역시 수영구는 △민원인이 편안한 민원실 조성 △전자민원센터·민원안내 영상장치 설치 △디지털 민원서비스 도입 △사회적 약자 우선배려 창구 운영 등으로 민원인 만족도를 크게 높여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시상식 이후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2024년 5월 2일)’과 민원담당자 보호를 위한 민원처리법령 개정 내용 등을 공유하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민원 담당자의 감정노동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인문학 강의 및 인공지능(AI)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국민 가까이에서 민원서비스의 향상과 국민의 편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민원 담당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민원 담당자 모두가 편안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받고, 일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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