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유력 기업인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시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 중심부인 미드타운 6번가 힐튼 호텔 입구에서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톰슨(50)이 총격 살해됐다.
사건 당일 톰슨은 ‘투자자의 날’ 행사를 위해 지난 2일 뉴욕에 도착했으며 힐튼 호텔 행사장에서 연설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톰슨이 호텔 앞에서 마스크를 쓴 채 기다리고 있던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진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용의자가 톰슨을 향해 여러 차례 발포한 뒤 뛰어서 달아나다 공공 전동 자전거 시티바이크를 타고 센트럴파크 안 쪽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현상금 1만 달러를 내걸고 용의자를 수색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사전에 미리 계획된 범행으로 판단했으나 범행 동기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날 톰슨의 부인 폴레트 톰슨은 NBC방송에 “남편이 이번 사건에 앞서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폴레트는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남편이 몇몇 사람들이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톰슨은 유나이티드헬스케어에서 20여년간 근무했으며, 2021년 4월 CEO에 취임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시가총액 규모는 5천630억 달러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8번째 높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주가는 610.79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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