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저녁 전국 30여 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내란죄 체포 등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촛불집회는 ‘박근혜 탄핵 정국’이 이어졌던 2016년 이후 약 8년 만이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 군인권센터, 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주요 시민단체와 노조는 4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퇴진광장을 열자! 시민촛불’ 집회를 열고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한다. 저녁 7시에는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가 열린다.
이날 오후 7시 전라도 광주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광주시민 총궐기대회’가 열린다. 집회는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광장에서 열리며, 집회에는 주최 측인 시민사회단체 추산 1천여 명이 참석한다.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가 있는 5·18 민주광장은 44년 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 10만명 이상이 모여 전두환 독재정권을 규탄하던 장소다.
순천과 여수 등 전남에서도 재야단체를 중심으로 비상계엄을 규탄하는 야간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대구 동대구역 광장과 경북 포항 죽도시장 앞에서는 이날 오전 시민단체와 노동계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오후에도 관련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윤석열심판대구시국회의’ 등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일은 ‘계엄 해제’라는 말 한마디로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군경을 동원한 분명한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후부터 내주 초까지 서면에서 ‘군사반란 계엄 폭거 내란범죄자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시민대회’가 매일 개최된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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