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교정을 받기 위해 돈을 모은 남편을 말리고 싶다는 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한 맘카페에는 ‘남편이 저 몰래 500만원 모았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의 남편은 40살이 되기 전에 시력 교정을 받고 싶다고 말해왔다.
남편은 실제 검사까지 진행했고 400만원 초중반 정도의 금액이 필요하다는 답변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찮아 수술까지 진행하진 못했다. 그게 벌써 8년 전의 일이라고 한다.
그러던 지난 29일 남편은 A씨에게 다시 시력 교정술을 받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돈도 500만원이나 모았다고 했다.
A씨는 수술을 받겠다는 남편이 못마땅했다.
그는 이같은 사연을 공개하며 “남편이 500만원이나 모았다는데 아이 교육비나 부모님 여행을 보내드리는 게 낫지 않겠냐”면서 “그냥 안경 쓰고 지내면 안 되냐”고 물었다.
이어 “저는 눈이 안 좋아져 본 적이 없어서 공감이 안 되긴 한데 안경도 오래 쓰면 익숙해지지 않겠냐”며 “왜 그렇게 받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다. 제가 볼 땐 돈 아깝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남편이 돈 모은 건데 그냥 남편 알아서 쓰게 하라. 심지어 8년 동안 시력 교정 받으려고 악착같이 모은 건데 그냥 넘어가 주면 안 되냐”, “남편이 불쌍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제발 실제 있는 일이 아니라고 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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