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두 번 다시 박근혜 전 대통령 때처럼 헌정이 중단되는 탄핵 사태가 재발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당력을 분산시키지 말고 일치단결해 탄핵을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야당과 협상해 거국내각 구성과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중임제 개헌안을 추진해야 한다”라며 “더 이상 박근혜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가 나와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길만이 또다시 헌정 중단의 불행을 막는 길이다. 윤석열 정권의 힘만으로 사태를 수습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野) 6당은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날 오후 2시 43분,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 등은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 등은 오는 5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6∼7일에 비상대기를 하며 이를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야 6당 의원 191명 전원이 참여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