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최인호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수서역 사거리 남측의 공영주차장 부지를 ‘수서역 만남의 광장’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수서역 6번 출구는 대모산으로 오르는 서울 둘레길의 주요 출발점 중 하나로, SRT, GTX, 지하철 3호선이 만나는 교통 요충지이며, 22개 버스 노선이 정차하는 정류장이 위치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유동 인구가 찾는 서울의 중요한 관문이다. 그러나 이 일대는 휴식 및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개발제한구역과 사유지가 많아 새로운 시설을 추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수서역 만남의 광장’은 2016년 서울시가 공공임대주택을 계획했다가 중단된 후 장기간 활용되지 않았던 수서역 남측 공영주차장(면적 2963.5㎡) 부지에 만들어졌다. 구는 이 지역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도시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지구단위계획을 수정하여 주차장 부지를 광장으로 전환했다. 1월 착공에 이어 11월 21일 준공식을 마친 후, 주민들에게 개방되었다.
‘수서역 만남의 광장’은 지역 주민과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 대모산 등산객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공중화장실(110㎡), 시계탑, 야외무대, 쉼터, 매력가든, 세족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특히, 쉼터와 세족장은 등산객들에게 큰 실용성을 제공하며,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수서역 일대는 환승센터 복합개발, 로봇거점도시 조성 등으로 더욱 활성화될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그동안 부족했던 휴게 공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남의 광장이 지역 주민들 및 방문객들이 소통하고 만나는 장소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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