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밤 10시경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발동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측 대부분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강경 보수층은 지지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4일) 새벽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비상계엄령이 선포됐습니다. 지금은 나라의 혼란을 막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나라 망가뜨린 주사파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합니다. 부정선거 세력도 이번에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강력히 대처하십시오. 강력히 수사하십시오. 모든 비상조치를 취하십시오.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함께 가십시오”라고 덧붙이기도.
또 특정 의원들을 지목하며 체포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을 주도한 우 의장과 대통령 계엄령을 공개 비판한 한 대표를 ‘계엄 방해인사’로 지목한 것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된 이후 45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신속하게 국회로 모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 등 190명이 국회 본회의를 통해 ‘해제 요구 결의안’에 전원 찬성하며 계엄은 해제됐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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