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인튜이티브서지컬(ISRG)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동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20.4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기대치를 충족했다.
영업이익은 5.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조정 순이익은 6.7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성장하며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동사의 2024년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성장한 81.6억 달러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22.0억 달러가 예상된다.
견조한 로봇수술 증가세로 인해 수술도구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0.5억 달러로 전망되며, 수술로봇 설치대수 증가에 따라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3.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수술로봇은 리스비중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6% 성장한 17.8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3분기 차세대 수술로봇인 다빈치 5 110대를 판매한데 힘입어 사상 최대 실질판매(보상판매 제외) 대수를 경신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빈치5는 공급 이슈로 인해 2025년부터 본격적인 출시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뜨거운 수요를 확인했다”며 “이미 한국에서 판매허가를 받았고, 일본과 유럽에서 판매허가 프로세스를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확장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로봇시술 수요도 견조하다. 3분기 글로벌 로봇시술은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수술로봇 활용도는 전년 대비 3% 상승한 기기당 70.9회를 기록했으며 SP와 Ion의 활용률은 각각 9%, 11% 증가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는 구간이란 판단이다.
동사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70배로 글로벌 Peer(37배) 및 지난 3년 평균(52배) 대비 고평가되고 있다.
김충현 연구원은 “이는 지난 5년간 밸류에이션의 2 표준편차를 넘어선 것”이라며 “12개월 선행 EV/EBITDA 기준으로도 61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현 시점에서는 주가조정 시 분할 매수전략이 합리적이란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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