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글로벌 1위 규모의 항공사인 델타항공(DAL)이 운임 하락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에도 높은 수익성과 배당금 증가가 예상된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델타항공은 미국의 견조한 소비 및 여객 트래픽으로 운임 하락에도 2024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이에 주가는 연초 대비 56% 상승했다”며 “2025년에도 높은 항공 트래픽 지속과 유가도 하향 안정화가 기대되어 전년 대비 주당순이익(EPS)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항공 트래픽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월 누적 미국의 국내선, 국제선 승객은 전년대비 각각 5.1%, 8.8% 증가했다.
최근 미국의 최근 소비심리지수를 감안했을 때 4분기 여객 트래픽은 국제선 기준 전년대비 10% 이상의 증가가 예상된다.
배세호 연구원은 “기대가 되는 것은 4분기 영업실적으로 델타항공은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 그리고 영업이익률은 11~13%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며 “최근의 유가 하락과 미국의 소비심리지수를 감안했을 때 가이던스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2025년에도 높은 수익성과 배당금 증가가 예상된다.
배 연구원은 “현재 2025년의 델타항공의 EPS 추정치는 블룸버그 기준 7.4달러로 이는 2024년 대비 20% 수준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가가 최근 크게 하락했고, 2025년에도 유가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여객 수요 성장과 델타항공의 프리미엄 좌석 판매 비중 증가의 영향으로 동사의 EPS 추정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다.
유류비는 델타항공의 영업비용에서 약 20%를 차지한다. 미국의 항공 트래픽은 8월 누적 기준 2019년의 105%, 113%를 달성했고, 2025년 이후 연평균 4~5% 수준의 성장이 기대된다.
델타항공은 프리미엄과 로열티 좌석 비중을 높이고 있는데 이는 여객 수요의 증가 폭을 상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 연구원은 “델타항공은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3분기 주당 배당금을 기존 0.10달러(6,410만달러)에서 0.15달러(9,615만달러)로 50% 늘렸다”며 “향후 배당금 증가의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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