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리튬 시장 글로벌 1위 기업인 앨버말(ALB)의 3분기 실적이 리튬 가격 하락으로 부진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앨버말의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13.6억 달러로 전년 대비 41% 감소하고, 조정 EBITDA는 2.1억 달러로 68% 줄며 부진했다. 리튬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폭이 컸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59kT LCE를 기록했으나, 판매 가격 하락으로 매출 및 이익이 감소했다는 평가다.
앨버말은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Energy Storage 부문 4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와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할 전망이라 밝혔는데, 이는 호주 케머톤 공장 일부 라인(Kemerton Train 2, 3, 4) 가동 중단에 따른 영향이라고 언급했다.
4분기 예상 마진은 원재료인 스포듀민 가격 하락으로 인한 매출원가 절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을 전망했다.
한편, 리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초에 제시했던 2024년 전사 실적 가이던스(매출 55~62억달러, 조정 EBITDA 9-12억달러)가 유지되었는데, 이는 Energy Storage 부문 판매량 가이던스가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대비 소폭 상향된데 기인한다.
앨버말은 최근 실적 발표 통해 현금 흐름과 운영 효율성 증대 위한 투자 지출 및 비용 절감 목표를 발표했다.
2025년 CAPEX는 2024년 대비 -50% 줄어든 8~9억 달러를 집행할 예정이다. 총 비용은 다양한 원가 절감 프로젝트 통해 기존 계획보다 3억~4억 달러 절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은 리튬 가격 횡보를 가정해도 판매량 10% 이상 증가 기대할 수 있는 업황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리스크 부각으로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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