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출입문 닫고 경계 삼엄해진 세종청사… “통제 강화 부탁드립니다” 울리는 무전

조선비즈 조회수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인 3일 밤 11시 30분쯤 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입구의 모습.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박소정 기자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인 3일 밤 11시 30분쯤 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입구의 모습.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박소정 기자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정부부처가 모인 세종시도 경계가 삼엄해졌다. 자정이 다 돼가는 시각 평소엔 오가는 차량이 거의 보이지 않는 세종 시내이지만, 이날은 자동차들이 자주 도로를 오갔다. 비상 상황에 부처로 소집된 공무원들로 보였다.

4일 자정쯤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가 위치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은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평소보다 외부인의 출입에 대한 통제가 엄격했다. 자동차에 탑승한 채로 출입증만 보여주면 출입이 가능했던 정문이지만, 이날은 차량 창문을 내려 실물 출입증과 사람을 직접 확인한 뒤 통과시켰다. 경비 근무자들의 무전에선 “출입 통제 강화 부탁드립니다”라는 소리가 반복해서 울렸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인 3일 밤 11시 30분쯤 정부세종청사의 모습. 불이 환하게 켜 있다. /박소정 기자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인 3일 밤 11시 30분쯤 정부세종청사의 모습. 불이 환하게 켜 있다. /박소정 기자

자정에 가까운 시간, 부처 출입기자들은 속보를 보고 기자실로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급하게 달려온 듯, 옷차림은 편한 복장이었다. 문이 닫혀 통제될까 싶어, 급히 출근한 모습이었다.

심야 시간, 정부 당국별로 긴급 비상회의가 속속 열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밤 11시 40분쯤 경제·금융 수장들이 모인 ‘F4′ 회의에 이어 1급 이상 간부 회의를 서울·세종 간 화상으로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등도 각각 장관 주재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3일 밤 11시 30분쯤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민방위복을 입은 직원이 모여들고 있다. /박소정 기자
3일 밤 11시 30분쯤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민방위복을 입은 직원이 모여들고 있다. /박소정 기자

중앙동 1층 로비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는 녹색 민방위복을 입은 공무원들이 모였다. 한 정부 관계자는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추후 회의에서 정부가 어떤 것을 논의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저희도 처음이라 (어떻게 움직이는 줄 모른다)”고 대답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26 이후 45년 만이다.

중앙동 7층에 위치한 기재부 비상안전기획관실에서는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향후 절차 논의가 활발했다. 행정 절차는 물론 급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 변동에도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비상안전기획관 관계자는 “비상 계엄 시 업무 매뉴얼은 따로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대응 절차 등과 관련해 상부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현대엘리베이터 지역연계교육과정으로 취업과 대학진학 꿈 키웠어요”
  • 이재명 “尹, 국민이 준 권력으로 본인과 아내 위한 친위 쿠데타”
  • 중국·일본 제치더니 “한국만 세계 문화유산으로?”…8년 만에 결국 일냈다
  • [혁신 도약, 스케일업]〈9〉메쥬, FDA 인증 성과…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정조준
  • [ICT창업멘토링, 미래를 잇다]〈2〉손재율 멘토 “정주여건 고려한 창업지원으로 지역 위기 넘어야”
  • 시민단체들 계엄령 사태에 책임자 퇴진요구 잇따라

[뉴스] 공감 뉴스

  • "장난감 자동차 아니야?"…재규어, 차세대 콘셉트카 공개
  • 셀린느, 새로운 청담 플래그십 오픈…프랑스 감성의 우아한 공간 완성
  • 최재구 예산군수 "범처럼 예리한 통찰력, 소처럼 신중 행동"
  • 민주당이 예견한 계엄령, 음모론·망상으로 치부했던 언론
  • '총기탈취 의혹' 안귀령에 비판 쏟아지자 “총 아닌 PTT 잡았다” 주장 제기
  • 국내 은행 요구불예금, 국내 아닌 비트코인, 美 증시로 향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전기·수소차 안사면 망할 위기” 또 국가 난리나면 주유소 어떻게 가냐!
  • “또 계엄 걸리면 어떡하나” 당장 집 주변 확인해봐야 하는 이유!
  • “절대 자동차 타면 안되는 상황!” 운전자들, 계엄엔 차 버리는게 상책!
  • “현기차 팔고 KGM차 사볼까?” 한번에 1000km 주행한다!
  • “75만원에 BMW급을?” 현대차, 하다하다 결국 일냈다!
  • “외국인 버스 기사 안 된다” 고용노동부, 서울시 건의 단박에 거절했다
  • “친구 깔고 가버린 운전자” 사람 죽었는데도 그냥 간 이유!
  • “10살 연하 남편과 달달 일상” 공효진, 마이바흐로 뽐낸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선을 넘는 클래스’ 컴백한 설민석이 택한 ‘안중근’ [TV온에어]

    연예 

  • 2
    “OTT 원탑 찍을 듯…” 단 2명 캐스팅 소식에 벌써부터 난리 난 '티빙 드라마'

    연예 

  • 3
    경질 '한 달' 만에 재취업? 라이프치히, 차기 감독 후보로 텐 하흐 낙점..."로제 감독 경질 대비한 대안"

    스포츠 

  • 4
    “인형이네 인형이야” 아야네♥이지훈, 완성형 미모 딸 자랑 “갈수록 예뻐지네”

    연예 

  • 5
    "밤마다 이 짓을 하래" 윤혜진, 이번엔 ♥엄태웅에 '불만↑'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현대엘리베이터 지역연계교육과정으로 취업과 대학진학 꿈 키웠어요”
  • 이재명 “尹, 국민이 준 권력으로 본인과 아내 위한 친위 쿠데타”
  • 중국·일본 제치더니 “한국만 세계 문화유산으로?”…8년 만에 결국 일냈다
  • [혁신 도약, 스케일업]〈9〉메쥬, FDA 인증 성과…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정조준
  • [ICT창업멘토링, 미래를 잇다]〈2〉손재율 멘토 “정주여건 고려한 창업지원으로 지역 위기 넘어야”
  • 시민단체들 계엄령 사태에 책임자 퇴진요구 잇따라

지금 뜨는 뉴스

  • 1
    '레오 25점'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3-1 꺾고 1위 탈환

    스포츠&nbsp

  • 2
    '레알 마드리드 공격의 해결책-바이백 가능'…구보,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

    스포츠&nbsp

  • 3
    “너무 많은 도움을 준 (김)혜성이라서…많이 겪어봤잖아요” 이정후·안우진 없이 살았다, 영웅들 맷집 시험대

    스포츠&nbsp

  • 4
    "츠지모토 PD와 심형탁의 사냥 실력은?"...'몬스터 헌터 와일즈 쇼케이스' 현장

    차·테크&nbsp

  • 5
    [인터뷰]몬스터 헌터 와일즈, "오픈 베타의 프레임과 무기 성능 확실히 개선"

    차·테크&nbsp

[뉴스] 추천 뉴스

  • "장난감 자동차 아니야?"…재규어, 차세대 콘셉트카 공개
  • 셀린느, 새로운 청담 플래그십 오픈…프랑스 감성의 우아한 공간 완성
  • 최재구 예산군수 "범처럼 예리한 통찰력, 소처럼 신중 행동"
  • 민주당이 예견한 계엄령, 음모론·망상으로 치부했던 언론
  • '총기탈취 의혹' 안귀령에 비판 쏟아지자 “총 아닌 PTT 잡았다” 주장 제기
  • 국내 은행 요구불예금, 국내 아닌 비트코인, 美 증시로 향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전기·수소차 안사면 망할 위기” 또 국가 난리나면 주유소 어떻게 가냐!
  • “또 계엄 걸리면 어떡하나” 당장 집 주변 확인해봐야 하는 이유!
  • “절대 자동차 타면 안되는 상황!” 운전자들, 계엄엔 차 버리는게 상책!
  • “현기차 팔고 KGM차 사볼까?” 한번에 1000km 주행한다!
  • “75만원에 BMW급을?” 현대차, 하다하다 결국 일냈다!
  • “외국인 버스 기사 안 된다” 고용노동부, 서울시 건의 단박에 거절했다
  • “친구 깔고 가버린 운전자” 사람 죽었는데도 그냥 간 이유!
  • “10살 연하 남편과 달달 일상” 공효진, 마이바흐로 뽐낸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추천 뉴스

  • 1
    ‘선을 넘는 클래스’ 컴백한 설민석이 택한 ‘안중근’ [TV온에어]

    연예 

  • 2
    “OTT 원탑 찍을 듯…” 단 2명 캐스팅 소식에 벌써부터 난리 난 '티빙 드라마'

    연예 

  • 3
    경질 '한 달' 만에 재취업? 라이프치히, 차기 감독 후보로 텐 하흐 낙점..."로제 감독 경질 대비한 대안"

    스포츠 

  • 4
    “인형이네 인형이야” 아야네♥이지훈, 완성형 미모 딸 자랑 “갈수록 예뻐지네”

    연예 

  • 5
    "밤마다 이 짓을 하래" 윤혜진, 이번엔 ♥엄태웅에 '불만↑'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레오 25점'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3-1 꺾고 1위 탈환

    스포츠 

  • 2
    '레알 마드리드 공격의 해결책-바이백 가능'…구보,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

    스포츠 

  • 3
    “너무 많은 도움을 준 (김)혜성이라서…많이 겪어봤잖아요” 이정후·안우진 없이 살았다, 영웅들 맷집 시험대

    스포츠 

  • 4
    "츠지모토 PD와 심형탁의 사냥 실력은?"...'몬스터 헌터 와일즈 쇼케이스' 현장

    차·테크 

  • 5
    [인터뷰]몬스터 헌터 와일즈, "오픈 베타의 프레임과 무기 성능 확실히 개선"

    차·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