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3일 기아에 따르면 쏘렌토는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서 총 8만5710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지난해 최다 판매 차였던 현대차 그랜저는 같은 기간 6만4444대에 그치며 2만대 이상 격차를 보였다.
기아의 대형 RV 카니발도 올해 7만5513대를 판매하며 패밀리카 시장을 이끌었지만 쏘렌토를 넘지 못했다.
쏘렌토가 이달 말까지 누적 판매량 1위를 유지할 경우 기아는 1999년 현대차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자사 모델을 연간 베스트셀링카로 올리게 된다.
또한 쏘렌토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타이틀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쏘렌토는 지난해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이후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경쟁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는 올해 7만912대가 판매되며 쏘렌토와 약 1만 대의 격차를 보였다. 싼타페는 지난해 8월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했지만 쏘렌토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특히 가격 대비 넉넉한 실내 공간과 편의성으로 대표적인 패밀리카로 자리 잡았다. 쏘렌토의 크기는 전장 4815mm, 전폭 1900mm, 전고 1695mm, 휠베이스 2815mm다.
또한 상품성 개선과 디자인 변경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도 판매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 쏘렌토 전체 판매량의 약 71%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쏘렌토 가솔린 1.6T 하이브리드 모델은 복합연비 15.7km/L로 경제적인 연비를 자랑한다.
최고 출력은 180PS, 최대토크는 27.0kgf.m이며 모터 최고출력은 64.8PS, 모터 최대토크는 26.9kgf.m이다. 내연기관 모델 시작 가격은 3605만원부터며, 하이브리드는 3885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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