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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상상인저축은행 인수추진… ‘몸집’ 불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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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며 몸집 불리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 / 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며 몸집 불리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 / OK금융그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OK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며 몸집 불리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 OK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하면 저축은행업계 자산 순위엔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 OK금융, 상상인저축은행 실사 착수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삼일회계법인의 자문을 받아 지난 2일부터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다. 실사가 종료된 후엔 세부적인 협상을 거쳐 인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상상인그룹은 지난해 당국의 명령에 따라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 자회사 2곳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다. 이는 당국의 주식 처분 매각 명령을 고려한 조치다.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는 대주주적격성 문제를 이유로 상상인에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보유 지분을 10% 내로 줄이라는 ‘주식처분 매각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후 상상인 측이 주식 처분 명령에 대한 취소소송과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집행정지가 인용되면서 주식 처분 매각 명령의 효력은 일단 정지된 상황이다. 

다만 상상인 측은 이러한 행정 소송과 별개로 저축은행 자회사에 대한 매각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말 우리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타진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양측의 협상은 매각가 인식 차이 등으로 최종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년간 상상인저축은행 매각 작업은 특별한 진척 없이 표류해왔다. 그런데 이번에 OK그룹이 인수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OK금융은 저축은행 자산규모 2위인 OK저축은행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곳이다. OK금융 측은 2014년 예나래저축은행, 예주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을 출범한 바 있다. 

OK금융 측은 과거 대부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집단이다. 다만 2014년 저축은행 인수 당시 ‘저축은행 건전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 계획’에 따라 2024년 말까지 대부업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금융당국과 약속했다. 이에 따라 최근 10년간 순차적으로 대부업 자산을 정리해왔다. 지난해 10월엔 러시앤캐시의 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  ‘종합금융그룹’ 노리는 OK금융, 저축은행 덩치부터 키울까 

최근 국정감사에서 논란으로 떠올랐던 대부업 관계사도 정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감에선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동생이 대부회사 2곳을 운영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회적으로 대부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지난 10월 OK저축은행 대주주인 OK홀딩스대부에 대주주 유지조건 충족명령조치를 의결하고 대부업 폐업과 대부자산 감축에 대한 추가 정리계획을 지시한 상태다.

올해 말까지 대부업 자산을 모두 정리하면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노리는 OK금융은 운신의 폭은 넓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더욱 쏠리는 모습이다. OK금융은 상상인의 또 다른 자회사인 상상인플러스의 경우, 인수 대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OK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을 품게 되면 저축은행 총자산은 16조원으로 증가해 업계 1위로 올라선다. / 시사위크
OK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을 품게 되면 저축은행 총자산은 16조원으로 증가해 업계 1위로 올라선다. / 시사위크

상상인저축은행은 경기·인천지역 영업권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곳이다. OK저축은행이 서울·충청·전라 3권역의 영업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할 시 수도권 영업기반은 확대된다.

9월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13조8,000억원, 상상인저축은행의 2조7,554억원이다. OK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을 품게 되면 저축은행 총자산은 16조원으로 증가해 업계 1위로 올라선다. 현재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9월 말 기준 14억8,211억원이다.  

다만 상상인저축은행의 실적과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인 만큼 실사 과정에서 인수 가치를 면밀히 살필 필요는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지난해부터 대규모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658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3분기 말 기준 22.27%로 전년 동기(13.29%) 대비 8.98%p(퍼센트포인트) 치솟았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0.23%로 전년 같은 기간(11.34%) 1.11%p 감소했다. 

시장에선 상상인저축은행의 몸값을 3,000억원 내외로 보고 있다. 매각가를 놓고 상상인과 OK금융 간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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