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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언론사 여성 임원 여전히 ‘0명’…중간 간부급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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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등 길거리를 배경으로 한 여성이 마이크를 들고 서 있는 모습. 사진=Getty Images Bank
▲도로 등 길거리를 배경으로 한 여성이 마이크를 들고 서 있는 모습. 사진=Getty Images Bank

언론사 여성 임원 수가 지난해보다 줄었고, 대다수 언론사에 여전히 여성 임원이 전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중간 간부급 여성 기자 수와 비중은 전년보다 늘어 향후 임원 등 보직을 맡을 여성 인력이 더디지만 증가하는 추세로 보인다.

한국여성기자협회가 최근 발간한 ‘저널W’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체 회원사 33곳 중 조사에 참여한 32개 언론사의 여성 임원 수는 전체 162명 가운데 10명으로 지난해 13명보다 줄었다.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중도 8.07%에서 6.17%로 낮아졌다. 

언론사별 여성 임원은 경향신문·서울신문이 2명씩이고, 내일신문·동아일보·매일경제신문·세계일보·채널A·한겨레신문 등 6곳이 각 1명씩이다. 나머지 24개 언론사에는 여전히 여성 임원이 없다.

여성 임원과 일부 중복되는 국·실·본부장은 20명으로 지난해(19명, 12.75%)보다 늘었지만, 비율은 12.66%로 다소 낮아졌다. 여성 국·실·본부장이 가장 많은 곳은 채널A로, 총 9명 중 4명이 여성이다. 2명 이상인 곳은 경향신문(8명 중 3명)과 한겨레신문(5명 중 2명) 뿐이었다. 18개 언론사는 아직도 여성 국·실·본부장이 한 명도 없었다.

▲ 2024년 여성 기자 보직 현황. 합계 칸에서 괄호 안은 전체 숫자를 의미한다. '부국장·부본부장·에디터' 칸에서 에디터는 부국장급, '에디터·부장·팀장' 칸에서 에디터는 부서장급으로 차이가 있다. 부장 없이 팀제로 운영하는 경우가 있어 부장이 없는 직제의 팀장은 부장으로 분류했다. 자료 출처=한국여성기자협회. 표=안혜나 기자.
▲ 2024년 여성 기자 보직 현황. 합계 칸에서 괄호 안은 전체 숫자를 의미한다. ‘부국장·부본부장·에디터’ 칸에서 에디터는 부국장급, ‘에디터·부장·팀장’ 칸에서 에디터는 부서장급으로 차이가 있다. 부장 없이 팀제로 운영하는 경우가 있어 부장이 없는 직제의 팀장은 부장으로 분류했다. 자료 출처=한국여성기자협회. 표=안혜나 기자.

편집국장과 보도국장·본부장 직책을 맡은 여성 기자가 전무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언론사 두 곳에서 변화가 있었다. 한겨레신문은 여성 기자가 편집인과 뉴스룸국장을 맡았고, 코리아타임스에 사상 첫 여성 편집국장이 임명됐다.

부국장급과 에디터, 부장, 소규모 팀장 등 중간 간부급 여성 기자의 숫자와 비중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향후 임원이나 보직을 맡게 될 여성 인력 풀이 늘어났다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

부국장·부본부장·에디터(부국장급)은 29명으로 전체 168명 중 17.26%를 차지했다. 지난해(20명, 12.43%)보다 숫자와 비율 모두 늘었다. 에디터(부서장급)·부장·팀장 수는 눈에 띄게 늘었다. 전체 642명 중 157명으로, 24.45%의 비중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소규모 팀장은 전체 164명 중 여성이 55명으로 33.54%를 기록했다.

10개 언론사에선 여성 부장 혹은 팀장의 비율이 전체의 30%를 넘었다. 경향신문·국민일보·아시아경제·중앙일보·채널A·한국일보·KBS는 여성 부장의 비율이 30%를 넘어섰다. 연합뉴스TV의 여성 부장 비율은 80%(5명 중 4명), 서울신문은 53%(17명 중 9명), 코리아타임즈는 50%(8명 중 4명)로 전체 절반 이상 수준이다. 

여성 논설·해설위원은 총 29명으로 지난해보다 2명 늘었다. 비율도 15.08%(179명 “중 27명)에서 16.96%(171명 중 29명)으로 소폭 높아졌다. 여성 특파원 수는 39명으로 지난해보다 한 명 늘었다. 다만 전체 특파원 수가 152명에서 134명으로 줄어들면서 여성 특파원 비율은 지난해 25%에서 올해 29.1%로 높아졌다. 여성기자협회는 이를 경영난 등으로 해외 사무실 등을 조정한 영향으로 해석했다.

▲ 2009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여성기자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간부 여성 기자 비율 추이. 자료 출처=한국여성기자협회. 표=안혜나 기자.
▲ 2009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여성기자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간부 여성 기자 비율 추이. 자료 출처=한국여성기자협회. 표=안혜나 기자.

여성기자협회는 “여성 기자들이 여러 분야와 영역에서 역량과 전문성을 쌓아가면서 더디긴 하지만 보직자 비율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아직 갈 길은 멀고 미약한 부분도 많다”고 했다.

여성기자협회는 이어 “부장이나 부국장급 보직자 비율이 늘어가는 것은 앞으로 여성 기자들이 중책을 맡아 더 나은 언론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며 “앞서간 이들이 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해 좋은 길잡이가 되고, 뒤따라오는 이들이 이를 잘 따른다면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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