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고물가 시대에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지역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천원한끼’ 3호점을 월곡1동에 개소했다.
이는 지난 5월과 7월에 각각 개소한 우산점과 도산점에 이은 세 번째 지점이다. ‘천원한끼’ 식당은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월곡점은 노인인력개발원의 초기 투자비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노인가구와 외국인 단독가구가 밀집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위치가 선정됐다.
월곡점의 운영 방식은 기존 지점과 동일하다.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40세 이상 복지 1인 가구는 콩나물국밥 한 그릇을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그 외 주민은 3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러한 가격 정책은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천원한끼 월곡점의 운영이 노인 일자리 창출과 연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식당 운영과 음식 조리는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담당하고 있어, 지역 노인들에게 의미 있는 경제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월곡점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운영되며, 일일 판매량은 100그릇으로 제한된다. 이는 주변 상가와의 경쟁을 최소화하고 지역 경제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다.
광산구는 이달 중 첨단2동에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4호점 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농촌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5호점도 준비 중이며, 이곳에서는 천원반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서비스의 지리적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주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려는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천원한끼 식당을 위해 곳곳에서 온정을 베풀었다”며 “천원한끼 월곡점이 많은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산구의 ‘천원한끼’ 프로젝트는 경제적 취약계층 지원, 노인 일자리 창출, 지역 상생이라는 다양한 사회적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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