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진 사례가 다른 국가들에 퍼져 나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샤흘레 워크 쥬드(전 에티오피아 대통령) 위원장은 2일 수원컨벤션센테에서 열린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2일부터 4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리는 포럼은 유네스코가 지난 2021년 ‘국제미래교육위원회 보고서’를 발간한 뒤 처음 열리는 국제 포럼이다. 보고서는 앞서 발간한 보고서를 토대로 2050년 이후를 내다보는 교육 제안을 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포럼 기간 동안 유네스코가의 제안에 대한 실천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샤흘레 워크 쥬드 위원장은 2021년 보고서를 직접 작성했다. 그는 포용적인 교육, 미래지행적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샤흘레 워크 쥬드 위원장은 “보고서가 작성된 이후 우려스러운 점은 우리 사회가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교육을 위한 교육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양질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목적은 교육을 변혁시키는 것”이라며 “현재 교육 시스템의 변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은 그 나라가 갖고 있는 자원, 문화 등 현재 상황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교육은 현실과 동떨어질 수 없다”고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교육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한 국가”라며 “교육의 도시에서 포럼이 열리는 만큼 선진 사례가 다른 국가들에 퍼져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교육 분야에서 유네스코의 전략적 방향 설정과 국제협력 분야를 담당하는 스테파니아 지아나니 유네스코 교육사무총장보도 “지금부터는 보고서의 여러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다가올 미래에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구상해야 하는 때”라며 “어떻게 보고서를 최신화 시켜나갈 것인지가 과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새로운 로드맵의 시발점을 포럼에서 찾겠다는 것”이라며 “한국이 교육 분야에서 이뤄왔던 장족의 발전을 반추해보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포럼이 열리는 경기도와 수원은 유네스코의 아젠다인 포용성과 혁신의 정신을 가장 잘 받들고 있는 도시”라며 “유네스코 학습 도시인 수원은 평생 학습에 대한 생각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근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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