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주한외교사절 및 가족을 초청해 명재고택, 종학당, 돈암서원 등 기호학파의 유서 깊은 유교문화 시설과 유교문화체험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팸투어를 개최하여 K-유교의 가치와 위상을 국제적으로 전파하였다.
지난 11월30일부터 12월1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팸투어에는 로돌프 파스토르 파스켈 온두라스(Rodolfo PASTOR FASQUELLE), 벤사브리 모하메드(BENSABRI Mohammed) 알제리 대사 등 페루, 앙골라, 온두라스, 쿠웨이트, 튀르키예, 독일, 볼리비아, 알제리, 코스타리카 등 9개국 외교사절과 그 가족이 참석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지난 2022년 기호 유학의 본거지인 논산에 유교문화 전통과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대한민국 유교문화 중심지 도약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특히 현대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정신적, 사회적 근본 가치로의 역할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팸투어 첫째 날은 한국유교문화연구원, 종학당(학자교육원), 명재고택 등을 견학하고 퓨전국악 공연 관람 및 한국 전통 포장 보자기, 캘리그라피 무드등 만들기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외교사절들은 조선시대 가옥인 명재고택을 방문하였다. 명재고택은 조선후기 성리학자 명재 윤증이 살던 곳으로 모든 건축부재의 마감이 치밀하면서 구조가 간결하고 보존상태도 양호한 조선의 양반주택이다. 집 뒤로는 아름다운 산과 마당에는 인공 연못, 늘어선 장독대, 모든 창문과 돌계단 등이 어우러져 한옥의 미학과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가민속문화재 제190호 윤증선생고택으로 지정됐다가 2007년 논산 명재 고택으로 문화재 지정명칭이 변경됐다.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52호로 지정된 종학당은 조선시대 파평윤씨 윤순거씨가 문중 자제들의 교육을 위해 마련한 곳으로 280여년에 걸쳐 문과 42명, 무과 35명이 급제한 곳으로 전해져 있다. 건물의 중수를 거쳐 자연과의 조화를 이뤄 빼어난 풍광으로도 유명하다.
둘째 날은 논산의 숨겨진 보석으로 알려진 탑정호 출렁다리에서의 멋진 경치 감상과 짜릿한 경험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돈암서원을 방문했다.
돈암서원은 율곡 이이의 사상과 학문을 계승한 조선시대 예학의 대가인 사계 김장생 선생의 예학정신이 깃들어 있는 기호문화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1993년 사적 제383호로 지정됐으며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운영 중인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유교문화교육프로그램에 참관하여 인사법, 경어법 등 생활문화를 배우고 실습함으로써 한국에서의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호평을 하였다.
이번 팸투어에 참가한 외교사절들은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논산을 중심으로 한 기호학파라는 한국유교문화의 역사와 전통을 알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유교문화진흥원이 주최하는 한국유교문화축전을 비롯 학술대회 등을 통해 중국과 또다른 K-유교를 심도있게 경험하고 싶다“고 말하였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이번 팸투어에 참가한 외교사절단이 K-유교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국내거주 외국인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유교문화 기반 생활문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정착을 독려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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