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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마티에르로 ‘감성풍경’ 보여주는 송지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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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스치는 일상적 도시풍경도 작가의 감성필터를 통하면 시가 되기도 하고 그림이 되기도 한다. 자연풍경은 물론 늘 익숙한 주변 풍경 조차도 작가들에겐 감성 유발자가 된다. 일반인들이 무심히 지나처버린 풍경이나 순간들을 곱씹어 새로운 감성과 또 다름을 선사하게 된다. 풍경 그 너머를 환기시키는 것이다.

감성적 붓터지를 보여주고 있는 송지연 작가.  큐레이터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다.
감성적 붓터지를 보여주고 있는 송지연 작가.  큐레이터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다.

송지연 작가에게 어느 비 오는 날 도시풍경이 그랬다. 그것도 교통체증의 모습이 특별하게 다가 왔다. 그 만의 감성을 화폭에 옯기는 과정에서 붓질을 하고 덧칠을 하고 더 그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특유의 마티에르가 만들어졌다. 내면의 깊숙한 곳에서 무언가를 끄집어 내는 의식과도 같은 행위였다. 언뜻보면 그리고 지우는 과정의 반복 같지만 정제된 엑기스를 건져올리려는 치열한 몸짓인 것이다. 이제는 마티에르가 작가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노랑과 파랑사이
노랑과 파랑사이
바라보다 한라
바라보다 한라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일상적이고 낯익은 풍경을 끊임없이 바라보고 있다. 아주 사적이고 개인적인 나부터 이 시대 도시에 살고 있는 현대인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나’이다. 삶의 방식과 환경에 따라 사는 곳이 다르고 생활 방식이 다르지만 일상생활 속 우리의 모습은 모두 비슷한 거 같다.”

산 아래에는
산 아래에는
흩날리다
흩날리다

그는 28일까지 선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작인 도시 풍경과 더불어, 지난 겨울 체류했던 제주의 생활 중에 바라보았던 제주 풍경의 신작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바다와 그 주변 풍경 등 제주 일상에서 관찰되는 자연을 작가 특유의 두껍고 거친 질감 위에 겹겹이 쌓은 색채로 다양한 감성을 표현해 내고 있다. 이런 색의 변주는 우리네 삶의 진정한 속내를 살며시 드러내 보여주는 듯하다.

그 빛을 보다
그 빛을 보다

“이번 전시에 출품하는 제주풍경은 지난겨울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바라본 풍경이다. 관광객도 바다의 어민도 어느 농장의 농민도 아닌 제주도에서의 도시민으로 한 달 살기를 했다. 제주도는 섬으로 다른 육지와 달라 당연히 바다가 보이고 산도 보이고 들판도 있지만 도시인으로 살기는 다른 어느 곳의 도시인의 삶과 다르지 않았다. 제주 자연의 매서운 바람과 비 그리고 많은 눈이 도시인인 나를 경직되고 두렵게 만들기도 했지만 따뜻한 방과 함께 한 가족 그리고 흐르는 시간이 나를 이완시키고 안심시켜 주었다.”

눈부신 날에
눈부신 날에

그가 그림을 그리는 방식은 예전과 동일하게 그리고 지우고 다시 그리기를 반복한다. 학창시절 종이위의 드로잉을 겹친 듯이 선과 면이 하나가 되는 모습이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색은 화려하고 원색적인 색감으로 그려졌다. 겉으로 드러난 최종 색은 파스텔 톤의 색으로 정재 되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과 낯선 두려움 그리고 설레는 마음이 여러 가지 색으로 표현되었다. 나의 제주 겨울은 조용한 매서움 그리고 그리 춥지 않은 따뜻한 느낌으로 남아있다.”

그의 그림이 보는 이를 포근하게 감싸안는 느낌을 주는 이유다.

뉴스프리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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