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미희 기자]관세장벽, 반도체 규제, 보조금 정책 축소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비상이다.
금일 코스피는 2일 소폭 내려 2,450대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43포인트(0.06%) 내린 2,454.48에 장을 마쳤다.
기준금리가 인하됐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약발이 통하지 않는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추가 관세 예고와 반도체 보조금 관련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태에서 국내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내년 한국증시 투자의견 하향 조정, 한국 소매판매·산업생산 지표 예상치 하회 등이 겹치면서 외국인의 이탈 속에 매수 세력이 부재한 장이 됐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펀더멘탈이 약해졌고, 그로 인해 작은 악재에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래대금 역시 크게 줄고 있다.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2일 한국거래소 기준 4분기 들어 41거래일간(10월2~11월29일)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670조5219억원으로 일 평균 16조354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였던 3분기 일 평균 거래대금 18조2276억원(1130조1125억원·62거래일)에 비해 1조8734억원 감소한 것이다.
또 시장을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ETF·ETN·ELW 제외)의 경우, 4분기 일 평균 거래대금이 9조8167억원(전체 402조4860억원)으로 3분기 11조727억원(전체 686조5094억원)에 비해 1조2000억원 가량 줄었다.
같은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7조1532억원(전체 443조4979억원)에서 6조5359억원(전체 267조9724억원)으로 6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현재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각종 우려가 커지는데 국내 증시 또한 경기 둔화 우려가 업종별 종목에 반영되면서 자금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매체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4조488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의 경우, 527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전월이었던 10월(4조4082억원)에 비해서는 매수세가 확연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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