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복싱이 2024 전국종별신인복싱선수권대회를 휩쓸었다.
인천은 11월 27일부터 나흘 동안 청양 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먼저 지혜준(검암중1)은 중등부 -42kg 결승에서 박호영(남해중)을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누르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지혜준은 중등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인천에서 이 대회 최우수선수가 나온 것은 2020년 진주안(계양공고) 이후 4년 만이다. 진주안은 중학교 2학년이던 당시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복싱 영재로 이름을 알렸다. 이어 중학교 3학년이던 2021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주니어 및 유스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며, 103~105회까지 전국체육대회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지혜준을 지켜본 복싱 전문가들은 그를 ‘진주안의 뒤를 이을 복싱 재목’으로 평가했다.
김원찬 인천시청 감독은 “지혜준의 경기 모습을 보면서 4년 전 진주안을 떠올렸다. 기본기를 충실히 다진다면 정말 훌륭한 복싱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고등부 -57kg급 박담비(인천복싱스포츠클럽), +92kg 박준형(인천복싱스포츠클럽), -75kg급 이재윤(임덕민 복싱클럽), -67kg급 김효준(복싱바이러스)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중 김효준은 고등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밖에 중등부 -57kg급 구본승(검암중) 은메달, 고등부 -60kg급 이승현(인천복싱스포츠클럽), -80kg급 김보승(인천복싱스포츠클럽), 일반부 -82kg 김강우(인천복싱스포츠클럽)가 각각 은메달을 땄다.
동호인을 대상으로 인천복싱스포츠클럽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친 정덕환 지도자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인천복싱스포츠클럽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