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효성화학이 특수가스 사업을 계열사 효성티앤씨에 매각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주가가 치솟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주가는 2일 오후 12시 02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8.98%(8650원) 상승, 3만75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효성티앤씨도 전일 대비 20만5000원으로 5.89%(11400원) 급등했다.
그간 효성화학 주가는 지속된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하락곡선을 그렸지만 특수사업 사업부 매각을 통한 재원 확보 기대감이 커졌다.
앞서 효성화학은 특수가스 사업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틱인베스트먼트 및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 컨소시엄(이하 스틱·IMM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나 철회한 바 있다. 이후 계열사인 효성티앤씨에 인수의향질의서를 보내 매각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는 반도체 웨이퍼 이물질을 제거하는 삼불화질소(NF3)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했으나, 최근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설비 투자 감축에 들어가며 전망이 불확실했다.
이날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 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취저우에 3천500t 규모의 NF3 자산을 보유한 효성티앤씨가 8천t의 NF3 생산능력을 가진 효성화학을 인수하면 세계 2위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시너지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효성화학이 효성티앤씨로 편입될 경우, 그동안 타 사업 부문 실적 부진과 재무구조 악화로 제한됐던 특수가수 사업 확대도 가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일각에서 나오는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를 위한 효성티앤씨 유상증자 우려에 대해서, 지난 주 이후 효성티앤씨의 시가총액이 약 3300억원 감소한 것이 이미 유증을 한 것과 같은 과매도 영역에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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