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일의 공익법인 새생명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민창기)는 열악한 환우가정, 차상위 사각지대 기관·단체를 돕기 위한 겨울맞이 김장 나눔 행사를 지난 30일 인하사대부고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했다.
2021년부터 시작해 4회째를 맞은 새생명의 김장 나눔 행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난 기관과 열악 가정의 김장 나눔 요청에 금년에는 16톤의 김장김치를 준비했으며 이를 위해 자원봉사자 280여 명이 참여했다.
새생명의 이상훈 김장준비추진위원장은 “경기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걱정하는 어려운 이웃이 많아 올해는 작년보다 일 톤 더 김장 톤 수를 늘였다.”며 “김장 희망릴레이에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준 새생명 임원과 지역 기업, 후원자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관춘 후원회장도 “한 달여간 김장행사를 준비하며 치솟은 농산물 가격에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무사히 김장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며 “냉장고에 김치만 가득해도 겨울 나는 데 한시름 덜 수 있지 않을까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영하의 날씨에 새벽부터 모여 담근 김치는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완성되었다. 그 시각 김장을 실어 나를 차량이 줄지어 운동장으로 들어섰다. 김장상자를 가득 싣고 돌아서는 차량 뒤로 뒷정리를 하는 새생명의 한 자원봉사자가 보인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위해 노력하는 이런 단체가 있어 올 겨울은 조금 더 따뜻할 것이다.
/문희국 moo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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