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스텔란티스의 최고경영자 카를로스 타바레스가 거의 4년 만인 임시 도중에 물러난다.
스텔란티스는 1일(현지시간) 이사회가 타바레스의 사임을 수용했으며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새 상임 CEO 선임 절차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존 엘칸 회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임시 집행 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의 수석 사외이사 앙리 드 카스트리는 성명에서 “스텔란티스의 성공은 주주, 이사회, 최고경영자 간의 완벽한 단합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도 “최근 몇 주간 다른 견해로 인해 타바레스의 사임을 승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미 영업은 한동안 스텔란티스의 주요 수익원이었지만, 올해는 더 큰 시장 변화와 경쟁 심화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었다.
스텔란티스는 3분기 동안 신제품 출시 지연과 재고 감소 조치로 인해 글로벌 신차 출하량이 20% 줄어들면서 순수익이 27% 급감했다고 보고했다.
스텔란티스는 3분기 동안 전년 동기 450억 유로(476억 달러) 대비 감소한 330억 유로(약 360억 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남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의 매출 감소가 발생했으며, 그 중 북미가 42% 급감한 124억 유로(131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매출은 12% 감소한 125억 유로(1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몇 달 동안, 타바레스는 암울한 재무 실적 보고서가 공개된 후 미국 딜러들과 미국 자동차 노조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그는 또한 공장 개방 지연과 노조원 해고를 포함한 비용 절감 노력을 감독했으며, 이는 최근 몇 달 동안 스텔란티스에 대해 수차례 불만을 제기하고 파업을 위협한 자동차노조(UAW)에 더욱 압박을 가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10월 미국 외에도 이탈리아에서 의원들이 회사의 생산 계획에 대해 타베레스를 심문했으며 극우 정부는 조립 공장을 저가 국가로 이전했다고 비난했다.
이탈리아의 수만 명의 자동차 노동자들 또한 하루 동안 파업을 벌여 더 많은 고용 확실성과 보호를 촉구했다.
이에 스텔란티스는 매출 회복을 위해 북미와 유럽 지역의 새로운 사업본부장을 포함한 여러 리더십 교체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스텔란티스는 타바레스가 5년 계약 기간이 끝날 무렵인 2026년 초에 물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스텔란티스 이사회 의장인 엘칸은 추가 성명을 통해 “수년간의 헌신적인 봉사와 스텔란티스 창설에 기여한 타바레스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PSA 푸조의 대표였던 타바레스는 2021년 1월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와 합병하면서 스텔란티수를 인수해 오늘날 여러 유명 브랜드의 모태가된 거대 자동차 회사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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