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학교를 향해 5대 요구안을 제안하고 이를 받아들일 시 본관 점거를 철회하겠다고 했다.
총학은 지난달 30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입장문에서 “대학 본부가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실행하고 요구안 내용을 받아들이면 본관 점거 해제를 재고할 의사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총학생회가 제시한 요구안은 △학생들에게 비민주적인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대한 사과 △2025학년도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차기 총학생회와 협의 △학생 의견 수렴을 위한 구조체 신설 △11월 3주 차부터 진행된 수업 거부에 대한 출결 정상화 △한국어문화전공 외국인 재학생의 학위 취득 과정 명확화 등이다.
또 2025학년도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차기 총학생회와 논의하고, 학생 의견 수렴 구조체 신설하며 11월 3주 차부터 이뤄진 수업 거부에 대한 출결 정상화 등을 받아들일 것을 제시했다.
총학의 요구안과 관련해 동덕여대 측은 “검토 중이지만 총학생회 입장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학은 지난달 29일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10여명을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법원에는 학생들의 학교 본관 점거를 풀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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