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12월 시세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대형 SUV와 미니밴(RV) 차량의 하락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20일 직영 중고차 플랫폼 K Car(케이카)는 출시 12년 이내의 740여 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대형 SUV와 미니밴을 포함한 여러 차종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고 대형 SUV 및 미니밴 시세 큰폭 하락 예상
우선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 풀체인지(LX3)가 2.5 터보 가솔린과 2.5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패밀리카로 기대를 모으는 9인승 모델의 도입도 예상된다.
이로 인해 기존 대형 SUV와 카니발, 시에나, 오딧세이 같은 미니밴들이 경쟁력을 잃으며 시세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주요 하락 모델로는 현대차의 더 뉴 팰리세이드(-6.1%), 기아의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 4세대(-3.3%), 토요타의 시에나 4세대(-1.8%), 혼다의 오딧세이(-0.4%) 등이다.
중형·준대형 세단도 하락폭 커
연식 변경과 신차 할인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중형 및 준대형 세단 시장도 시세 하락폭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2024년식 모델 기준으로 현대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 GN7(-3.5%), 제네시스 G80 RG3(-3.2%), 기아의 K8 하이브리드(-2.6%), 현대차의 쏘나타 디 엣지(-2.1%) 등이 눈에 띄는 하락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고차 시장 전체적으로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산 중고차는 전월 대비 0.9% 하락하며 수입 중고차 역시 0.8%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케이카 관계자는 “12월은 차량 처분이 늘어나고 신차 할인 프로모션이 활성화돼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는 시기”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연말이 적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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