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TV조선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진중권 동양대 교수, 김규완 CBS 논설실장과 함께 사법 리스크와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흔들리는 여야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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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1심 판결에서 무죄가 선고되며 열흘 만에 여야의 희비가 교차했다. 정성호 의원은 판결이 나온 후 이 대표와 나눈 문자 내용을 밝히며 패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편, 이 대표의 무죄 판결에 대해 “상식적인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장동혁 의원은 “대한민국 형사법 체계에서 미필적 고의를 없애는 판결”이라 평하며 “이걸 누가 납득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진 교수 역시 “국민 입장에선 위증은 했는데 위증교사는 없고, 교사를 하지 않았는데 위증했고 나중에 어떤 또 알 수 없는 이유로 자백하고.. 이건 뭐지?”싶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동훈 대표는 계속되는 당원 게시판 논란에 ‘당 대표 흔들기’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하지만 친윤계와 친한계가 충돌을 이어가며 한 대표의 리더십 문제로까지 번지는 상황. 장 의원은 “당원 게시판을 가지고 대표를 흔드는 것들이 구태 정치라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고 한 대표의 발언을 해석했다.
또한 “당내 공격이 한동훈 대표를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직적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것은 분명하고, 한 대표의 리더십을 타깃으로 하지 않는다면 굳이 그럴 이유는 없지 않는가”라며 석연치 않은 점이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먼저 밝히지 않으면 암묵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 된다”며 “간단하게 밝히고 넘어갈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한 대표가 정치적으로 풀어 가야 되는데 결단을 못 내리고 있는 것”이라며 “검사1(윤 대통령), 검사2(한 대표)의 아내 사랑이 보수 전체를 공멸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최고위에서 설전이 오가며 당내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진 교수는 “최고위에서 그게 꺼낼 얘기인가”라며 “보도를 주워들어 와서 그것을 최고위에서 얘기한다는 게 순서가 뒤바뀌어 있다”고 고언했다.
정 의원은 “사실상 국가 서열 2순위인 여당 대표를 집권당 안에서 친윤계가 공격하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보겠나”라며 “배후 없이 또는 어떤 교감 없이 그게 가능한 건지, 상상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정 의원은 “한동훈 대표의 낙마를 희망하고 정치적 헤게모니를 되찾으려고 하는 의도가 일부 있지 않나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 실장은 “김민전 최고위원이 얘기하고 싶은 부분은 이른바 ‘8동훈’이라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다 파악해 놓고 왜 이게 공유가 안 되느냐? 였을 것”이라며 “신지호 부총장이 계속 김민전 최고위원을 공격하는 등 보수 내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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