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년 만의 11월 집중 폭설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안양 농수산물시장 지붕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낮 12시 5분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소재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행인 1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는 철골로 된 지상 3층~지하 1층, 연면적 6만9천여㎡ 규모 청과동 건물의 샌드위치 패널 천장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A 씨가 이마와 무릎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건, 시장 측이 전조증상을 무시하지 않고 사고 당일 오전부터 대피 안내 방송을 틀었기 때문이다. 시장 측은 28일 오전 7시 29분 붕괴 위험을 감지하고 대피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전 8시 10분에는 영업 중단(휴장)을 결정했다.
28일 YTN 뉴스 보도를 통해 권성오 안양 농수산물시장 상인회장은 “사람은 피해야겠다 그래서 일단 사람은 먼저 피하고 그 상태에서 이렇게 무너졌다. 그 시간이 한 4시간?”이라고 사고 직전을 떠올리며 발 빠른 결단을 내린 과정을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신속한 폭설 피해 복구를 위해 301억5천만원 규모의 긴급 재정지원을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재원은 제설제, 제설장비, 유류비, 응급 복구비 등 장비와 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신속한 폭설 피해 복구를 위해 301억5천만원 규모의 긴급 재정지원을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재원은 제설제, 제설장비, 유류비, 응급 복구비 등 장비와 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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