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끝나지 않은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12월 19일 ‘2라운드’

더 퍼블릭 조회수  

[한미약품]
[한미약품]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경쟁이 치열하다.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임시 주주총회가 지난 28일 열렸으나 사실상 무승부를 거뒀다.

임시 주총을 앞두고 고소·고발전을 벌인 양측 중 어느 한쪽도 주주들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경영권 쟁탈을 위한 우호세력 확보 경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에서는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의 ‘3자 연합’이 제안한 이사회 정원 확대안이 부결됐다. 특별안건 통과 요건인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는 데 실패했다.

이사회 정원이 기존 10명으로 유지되면서 3자 연합이 추가할 수 있는 이사 수도 목표로 한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일반안건인 신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건은 출석 주주 과반의 동의를 얻어 통과되면서 이사회 구도가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측’ 5대 ‘3자 연합’ 4에서 5대 5로 같아졌다.

3자 연합이 목표로 한 이사회 장악에는 실패했지만 이사회 구성원 동수 재편에는 성공해 절반의 승리를 거둔 셈이다.

우호 지분이 25.62%로 3자 연합보다 8%포인트가량 적었던 형제 측으로서도 이사회 정원 확대를 막아내 선전한 셈이다.

이러한 결과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5.89%를 보유한 ‘캐스팅 보트’ 국민연금이 지난 26일 이례적으로 주총 안건에 대한 ‘중립’ 선언하면서 이미 예고됐다.

이제 다음 대결은 달 19일 예정된 주력 계열사 한미약품 임시 주총에서 벌어질 전망이다.

형제 측이 한미약품 주총에서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기타비상무이사인 신 회장 등 이사 4명 해임을 추진한다.

한미약품그룹 지분 현황 [연합뉴스]
한미약품그룹 지분 현황 [연합뉴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지분 41.42%를 보유하고 있지만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 특별결의 안건이어서 통과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게다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절반을 차지하게 된 3자 연합이 이사회 결의를 거칠 것을 요구하며 한미사이언스의 의결권 행사를 막아설 수도 있다.

3자 연합 측은 한미약품 주주총회안건에 대한 한미사이언스의 의결권 행사가 이사회 의결을 거쳐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임종훈 대표 한명의 판단에 따른 의결권 행사를 막기 위한 가처분을 법원에 제출할 가능성이 있다.

한미약품 이사회 장악을 놓고서도 공방이 장기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개편에 이어 한미약품 이사진 교체까지 조기에 결론 나지 않을 경우 양측은 내년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총에서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임 대표는 이날 주총 직후 “이사회가 동수로 재편됐는데,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회사 발전을 이끌고 오는 12월 19일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경영 체제의 중요한 변화를 앞두고 이사회에 진입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치열한 분쟁 상황이 지속되는 작금의 상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보다 충실히 책임감 있게 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퍼블릭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포항시, 대한민국 복지의정대상 지방정부 부문 수상...복지 정책, 빛났다
  • '솜이불 초콜릿' '소금 붕어빵'…SNS 대란템 다 모였다는 '이 곳'은
  • [전준우 칼럼] '지도자의 건강한 쾌락'
  • 한세예스24그룹, 2세 경영 안착 불구…"적자 눈덩이처럼 불어나"
  • "난 왜 이거밖에 안 되지"…30대에도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이유
  • 블룸에너지(BE) 4분기 사상 최고 마진 기록, 실적 우상향 전망

[뉴스] 공감 뉴스

  • 블룸에너지(BE) 4분기 사상 최고 마진 기록, 실적 우상향 전망
  • [이영돈 부정선거 다큐 리뷰] 대수의 법칙·조작된 득표수 계산식 그리고 '조작값 4'의 비밀
  • 젤렌스키 교체까지 시사한 미국...조선일보 “우리가 알던 미국 아냐”
  • 대북확성기, 北엔 잘 안들리는 ‘불량품?’…“군납비리로 납품된 확성기 재활용”[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 국가보안법 위반 22대 국회의원 23명에 대해
  • 국내 첫 양자컴 가동…"내년 신약 개발 논문 나올 것" [르포]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 “세금 낭비 대환장!” 단속 걸린 744명 싹 다 참교육 해라 난리!
  • “아, 셀토스 괜히 샀네” 예비오너들, 기아 EV2 가격·디자인 역대급 아니냐 난리!
  • “쏘렌토·스포티지 디젤, 아직 현역” 하이브리드 있어도 잘 팔리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절대 버리지 마세요… 생각보다 훨씬 더 유용한 과일망 알뜰 활용법 BEST4

    여행맛집 

  • 2
    박서진, 무속인 통해 개명 후 성공(?) 스토리...박나래, 무속인 뺨치는 예지력 "이름 불러줘야 좋은 기운"

    Uncategorized 

  • 3
    엔비디아가 찜한 '메디컬아이피', AI 기반 의료 디지털트윈-비전프로 연동 기술 공개

    차·테크 

  • 4
    황영웅, 3월 최단기간 1만 클럽 돌파 팬덤 파라다이스 위력…“당신 편, 외롭다 느껴질 때 위로”

    연예 

  • 5
    세계 3대 IT 전시회, 모바일을 넘어 로봇·전기차로 확대

    차·테크 

[뉴스] 인기 뉴스

  • 포항시, 대한민국 복지의정대상 지방정부 부문 수상...복지 정책, 빛났다
  • '솜이불 초콜릿' '소금 붕어빵'…SNS 대란템 다 모였다는 '이 곳'은
  • [전준우 칼럼] '지도자의 건강한 쾌락'
  • 한세예스24그룹, 2세 경영 안착 불구…"적자 눈덩이처럼 불어나"
  • "난 왜 이거밖에 안 되지"…30대에도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이유
  • 블룸에너지(BE) 4분기 사상 최고 마진 기록, 실적 우상향 전망

지금 뜨는 뉴스

  • 1
    "야말이 뛰어난 건 맞지만, 메시의 천재성은 없다!" 이탈리아 명장의 냉정한 평가

    스포츠 

  • 2
    '생활의 달인' 짬뽕 外

    연예 

  • 3
    여자농구 BNK,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선제압 성공

    스포츠 

  • 4
    미식축구 이도류 선수, 오타니에 대한 발언...양키스 선수가 반론 "같지 않아"

    스포츠 

  • 5
    호불호 갈리는 반찬

    뿜 

[뉴스] 추천 뉴스

  • 블룸에너지(BE) 4분기 사상 최고 마진 기록, 실적 우상향 전망
  • [이영돈 부정선거 다큐 리뷰] 대수의 법칙·조작된 득표수 계산식 그리고 '조작값 4'의 비밀
  • 젤렌스키 교체까지 시사한 미국...조선일보 “우리가 알던 미국 아냐”
  • 대북확성기, 北엔 잘 안들리는 ‘불량품?’…“군납비리로 납품된 확성기 재활용”[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 국가보안법 위반 22대 국회의원 23명에 대해
  • 국내 첫 양자컴 가동…"내년 신약 개발 논문 나올 것" [르포]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 “세금 낭비 대환장!” 단속 걸린 744명 싹 다 참교육 해라 난리!
  • “아, 셀토스 괜히 샀네” 예비오너들, 기아 EV2 가격·디자인 역대급 아니냐 난리!
  • “쏘렌토·스포티지 디젤, 아직 현역” 하이브리드 있어도 잘 팔리네

추천 뉴스

  • 1
    절대 버리지 마세요… 생각보다 훨씬 더 유용한 과일망 알뜰 활용법 BEST4

    여행맛집 

  • 2
    박서진, 무속인 통해 개명 후 성공(?) 스토리...박나래, 무속인 뺨치는 예지력 "이름 불러줘야 좋은 기운"

    Uncategorized 

  • 3
    엔비디아가 찜한 '메디컬아이피', AI 기반 의료 디지털트윈-비전프로 연동 기술 공개

    차·테크 

  • 4
    황영웅, 3월 최단기간 1만 클럽 돌파 팬덤 파라다이스 위력…“당신 편, 외롭다 느껴질 때 위로”

    연예 

  • 5
    세계 3대 IT 전시회, 모바일을 넘어 로봇·전기차로 확대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야말이 뛰어난 건 맞지만, 메시의 천재성은 없다!" 이탈리아 명장의 냉정한 평가

    스포츠 

  • 2
    '생활의 달인' 짬뽕 外

    연예 

  • 3
    여자농구 BNK,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선제압 성공

    스포츠 

  • 4
    미식축구 이도류 선수, 오타니에 대한 발언...양키스 선수가 반론 "같지 않아"

    스포츠 

  • 5
    호불호 갈리는 반찬

    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