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해군사관학교에서 개최, 해군 63명, 해병대 17명 등 80명 임관
– 세 번째 군번 해군장교, 3대(代) 해병대 탄생, 독립운동가 후손 등 화제
◦해군은 11월 29일 오후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해군 63명(여군 19명 포함), 해병대 17명(여군 6명 포함) 등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 80명이 임관했다.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들은 지난 9월 19일 해군사관학교와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각각 입영해 11주 동안 체계적인 교육훈련 과정을 거치며 장교로서 갖춰야할 강인한 정신력과 전투체력, 군사지식, 부대 지휘능력을 함양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된 수료 및 임관식에는 임관자 가족, 해군·해병대 주요 지휘관 참모, 유관기관 단체, 해군사관생도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상장 수여, 수료증·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참모총장 축사 및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해군·해병대에서 가장 우수한 교육성적을 거둔 임정현 해군 소위 (26세,남)와 이철민 해병 소위(29세,남)가 국방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합동참모의장상은 배광현 해군 소위(26세,남)와 서영우 해병 소위(29세,남), 해군참모총장상은 최지혁 해군 소위(24세,남)와 김민규 해병 소위(26세,남), 해병대사령관상은 김경현 해병 소위(26세,남), 해군사관학교장상은 최민영 해군 소위(33세,남)가 수상했다.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임정현 해군 소위는 “해양수호의 숭고한 사명을 담당할 해군 장교로 임관하게 되어 영광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필승해군의 정신을 이어받아 선배 전우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우리의 바다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철민 해병 소위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해병대 장교로 성장해 언제 어디서든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바다는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이끌고 있는 생명선이자, 미래 해양강국으로 도약해 나갈 기회의 터전”이라며, “대한민국 해양수호의 주역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양 총장은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도발을 자행하고 있으며, 주변국은 해양을 중심으로 패권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면서, “압도적인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미래전장을 주도할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과 국가전략기동부대 건설에 매진해 국민에게는 신뢰를,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는 해군·해병대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관식에는 다양한 사연으로 눈길을 끄는 장교도 있다. 김상준 해군 소위는 해병대 병장으로 전역 후 공군 장교로 임관해 5년간 복무했다. 김 소위는 해군 항공장교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군 대위로 전역 후 해군 소위로 임관하며 세 번째 군번을 부여받았다. 하범준 해군 소위는 동생에 이어 해군 장교로 임관해 해군 장교 형제가 되었고, 김종범 해병 소위는 할아버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병대에 들어왔다. 이성진 해군 소위는 독립운동가 이원익 선생의 후손으로 증조부의 애국심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에 헌신하고자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오늘 임관한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들은 앞으로 병과별 초등군사교육을 거친 후 각급 부대에 배치돼 해양수호의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관후보생(OCS·Officer Candidate School) 제도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1948년 처음 도입됐으며, 현재까지 25,000여 명이 배출되어 군을 비롯해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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