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아이러브AI 컨펙스에서 에이드허브 대표이자 한국AI진흥협회 문화예술콘텐츠 위원장인 이은규 대표는 ‘드라마, 영화 한류의 발전 전망과 AI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며 AI 기술이 문화 콘텐츠 산업에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콘텐츠 소비 환경의 변화를 분석하며 OTT와 웹 중심으로 이동하는 글로벌 트렌드를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 편성 축소와 극장 수익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플랫폼 대전환의 결과”라며, 한국 콘텐츠 산업이 디지털 플랫폼 적응에 실패할 경우 종사자 이탈과 시장 축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기술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AI는 창작의 문턱을 낮추고 기존 소수 중심의 창작 구조를 혁신하며, 창작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짧고 강렬한 숏폼 콘텐츠가 주목받는 흐름 속에서 “3분 길이의 드라마를 50~100회 연속 제작하는 방식이 장편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AI 영상 생성 기술에 대해서도 그는 “대규모 전투 장면이나 우주, 미래를 배경으로 한 고비용 영상 제작에 적합하며, 미국 영화 업계에서는 이미 암암리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AI 기반 스토리텔링 기술이 메타버스, VR·XR 기술과 융합되면서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창출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AI를 활용한 새로운 플랫폼 구축은 한류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기업과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기술이 스토리의 다양성과 깊이를 더하며, 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합할 경우 새로운 콘텐츠 장르를 개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아이러브AI 컨펙스는 에코마이스 주최와 한국인공지능진흥협회(KAIPA) 주관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었으며, 100여 명의 글로벌 AI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
한편 이은규 대표의 강연은 AI와 한류 콘텐츠의 융합이 가져올 가능성을 조명하며 한국 콘텐츠 산업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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