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재벌男·가난女 신데렐라 스토리 안 돼”… 웹드라마 단속나선 중국

전자신문 조회수  

중국 플랫폼 웨이보에서 조회수 1억을 돌파한 인기 숏폼 드라마 '27세 상사가 45세 청소부 아줌마와 사랑에 빠지다' 사진=차이나프레스 캡처
중국 플랫폼 웨이보에서 조회수 1억을 돌파한 인기 숏폼 드라마 ’27세 상사가 45세 청소부 아줌마와 사랑에 빠지다’ 사진=차이나프레스 캡처

흔히 ‘신데렐라 스토리’로 불리는, 잘생긴 재벌가 남자 주인공과 가난하지만 밝은 성격의 여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가 중국에서도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중국 마이크로 숏폼 드라마 시장에서는 거만하고 젊은 남성 CEO와 연상의 가난한 여성의 러브스토리가 인기다.

최근 인기를 모은 드라마 제목만 보더라도 ‘패도총재(?道?裁)는 50세 가사도우미와 사랑에 빠진다’, ‘사장님이 나에게 반했다’, ’27세 상사가 45세 청소부 아줌마와 사랑에 빠졌다’ 등 어떤 소재가 인기를 끄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이런 주제의 콘텐츠가 계속 생산되자 중국 방송 감독 기관인 국가광전총국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26일 중국 국영 CCTV 인터넷판 CCTV닷컴에 따르면 국가광전총국 인터넷시청각부는 ‘마이크로 단편 드라마 관리 지침’을 발표하고 재벌 남성과 여기에 의지하는 중장년층 등 자극적인 소재를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숏폼 드라마 '사장 부인의 근무일기'. 가난한 여자 주인공이 소개팅 상대를 착각해 재벌과 결혼하는 이야기. 중국 드라마의 가난한 여자주인공은 대부분 청소부다. 사진=36kr 캡처
중국 숏폼 드라마 ‘사장 부인의 근무일기’. 가난한 여자 주인공이 소개팅 상대를 착각해 재벌과 결혼하는 이야기. 중국 드라마의 가난한 여자주인공은 대부분 청소부다. 사진=36kr 캡처

당국은 “트래픽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일부 제작사들이 현실과 심각하게 동떨어진 줄거리의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하루 아침에 벼락 부자가 되는 인생관과 가치관을 고취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목에 ‘패총'(??)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패총은 부유하고 젊고 잘생긴, 모두에게 까칠하지만 여자 주인공에겐 다정하게 바뀌는 남자 주인공을 뜻하는 말이다. 우리나라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재벌 2세 실장님’ 같은 캐릭터다.

이어 현실주의에 입각한 콘텐츠를 생산하라고 권고했다. 실제 기업가 집단에 대한 이해와 연구를 통해 이들의 실생활을 소재로 가치를 정재하고 심미적으로 승화해야 한다며 “황당무계한 이야기로 포장해 중국 기업가 집단에 대한 이미지를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당국은 지난달 ‘친절하고, 사랑스럽고, 현명하며, 개방적인 중장년 캐릭터 창작을 장려하기 위한 권고도 발표한 바 있다.

막장 드라마에 주로 등장하는 악독한 시어머니, 시할머니 등 중장년층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캐릭터 사용을 자제하고 긍정적인 이미지의 중장년 캐릭터를 사용하라는 내용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7320만원짜리를 2931만원에…작정 할인하는 '연비 끝판왕' SUV 정체
  • 르완다 학살보다 빠른 나치 학살, "100일 동안 147만 명 죽였다”
  •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지지하는 시민들, 광화문에서 “탄핵 무효” “헌재 해체” 외쳤다
  • 공수처, 중앙지법서 윤 대통령 영장 기각되자 영장 쇼핑...알고보니 '우리법연구회 중심의 서부지법 청구'
  • "잣대가 다른 이유는 뭘까" 이재명 저격하며 김새론 사진 올린 전 의협회장
  • “우려가 결국 현실로”, “선을 넘고 말았다”…옆 나라 배짱에 여행족들 ‘울분’

[뉴스] 공감 뉴스

  • 창원특례시, 미래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 투자기업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
  • 중국의 반격에 “악재 겹쳤다” … 휘청이는 삼성, 반전의 승부수 던질까
  • ‘홍장원 메모’ 탄핵 스모킹건? ‘동향파악 명단’이 ‘체포명단’으로 둔갑
  • ‘성남 학폭’ 피해자 “가해 성남시의원에 손해배상 소송 제기할 것”
  • 심리적 내전상황, 극우와 연대하는 '국민의힘' 책임이 크다
  • '판 커지는 AI'…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 인공지능 투자 대폭 확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편스토랑' 류수영, 마카오 '1일 21식' 폭풍흡입

    연예 

  • 2
    "이러니 인기 있을 수 밖에 없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이후 새롭게 선보인 9인승, 하이브리드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차·테크 

  • 3
    “11월부터 마음의 준비” 김하성이 FA 선언하자 4010억원 강타자는 직감했다…유격수는 내 운명

    스포츠 

  • 4
    “이게 미래형 전기차?”.. BMW가 갑자기 공개한 신형 i3에 대한 힌트, ‘관심 집중’

    차·테크 

  • 5
    “150만 대 판매 신화”… 또 한번 진화한 SUV, 더욱 강렬해진 모습에 ‘깜짝’

    차·테크 

[뉴스] 인기 뉴스

  • 7320만원짜리를 2931만원에…작정 할인하는 '연비 끝판왕' SUV 정체
  • 르완다 학살보다 빠른 나치 학살, "100일 동안 147만 명 죽였다”
  •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지지하는 시민들, 광화문에서 “탄핵 무효” “헌재 해체” 외쳤다
  • 공수처, 중앙지법서 윤 대통령 영장 기각되자 영장 쇼핑...알고보니 '우리법연구회 중심의 서부지법 청구'
  • "잣대가 다른 이유는 뭘까" 이재명 저격하며 김새론 사진 올린 전 의협회장
  • “우려가 결국 현실로”, “선을 넘고 말았다”…옆 나라 배짱에 여행족들 ‘울분’

지금 뜨는 뉴스

  • 1
    '이게 무슨 일이고' 고우석의 시련, 日에서도 집중 조명 "ML 승격에 먹구름 끼었다"

    스포츠 

  • 2
    '국대 마무리' 조상우 보직은 어디? 이범호 감독, 고민 속 힌트 제공 "조상우가 초반부터 치고 들어간다면…"

    스포츠 

  • 3
    신드롬 일으켰다… 쿠팡플레이 누적 시청자 수 1위 갱신한 '한국 드라마'

    연예 

  • 4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터졌다… “집 살 때는 몰랐죠” 서민들 ‘한숨 푹’

    경제 

  • 5
    "기회는 놓칠 수 있지…그런데 그 이후 태도가 문제잖아!" 슬롯 '1500억' FW에 극대노, 日 MF 언급하며 비교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창원특례시, 미래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 투자기업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
  • 중국의 반격에 “악재 겹쳤다” … 휘청이는 삼성, 반전의 승부수 던질까
  • ‘홍장원 메모’ 탄핵 스모킹건? ‘동향파악 명단’이 ‘체포명단’으로 둔갑
  • ‘성남 학폭’ 피해자 “가해 성남시의원에 손해배상 소송 제기할 것”
  • 심리적 내전상황, 극우와 연대하는 '국민의힘' 책임이 크다
  • '판 커지는 AI'…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 인공지능 투자 대폭 확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전현무계획2' 김성령 "강우석 작품 주연 맡은후 16년간 영화 못해"

    연예 

  • 2
    '편스토랑' 류수영, 마카오 '1일 21식' 폭풍흡입

    연예 

  • 3
    “이게 미래형 전기차?”.. BMW가 갑자기 공개한 신형 i3에 대한 힌트, ‘관심 집중’

    차·테크 

  • 4
    “11월부터 마음의 준비” 김하성이 FA 선언하자 4010억원 강타자는 직감했다…유격수는 내 운명

    스포츠 

  • 5
    '이게 무슨 일이고' 고우석의 시련, 日에서도 집중 조명 "ML 승격에 먹구름 끼었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150만 대 판매 신화”… 또 한번 진화한 SUV, 더욱 강렬해진 모습에 ‘깜짝’

    차·테크 

  • 2
    '국대 마무리' 조상우 보직은 어디? 이범호 감독, 고민 속 힌트 제공 "조상우가 초반부터 치고 들어간다면…"

    스포츠 

  • 3
    신드롬 일으켰다… 쿠팡플레이 누적 시청자 수 1위 갱신한 '한국 드라마'

    연예 

  • 4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터졌다… “집 살 때는 몰랐죠” 서민들 ‘한숨 푹’

    경제 

  • 5
    "기회는 놓칠 수 있지…그런데 그 이후 태도가 문제잖아!" 슬롯 '1500억' FW에 극대노, 日 MF 언급하며 비교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