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당게 논란’ 점입가경에 진화 나선 추경호 “냉각기 갖자”

조선비즈 조회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의원들에게 “이 문제를 일종의 냉각기를 갖고 생각할 시간들을 갖도록 하자”고 말했다. 해당 논란으로 계파 간 감정싸움 양상까지 치닫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단일대오까지 흔들릴 지경이 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 당원 게시판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표출되고, 여기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도 많다”며 의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소속 의원·당직자 대상으로 해당 논란 관련 ‘언급 자제령’도 내렸다. 추 원내대표는 “다수 고발인에 의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당분간 여기에 관한 공개적인 발언이나 논쟁은 자제 좀 하자”며 “당분간 대외적 의견 표명은 의원도, 당직자도 이 문제에 관해서는 자제해 달라고 말했고 대부분의 의원님들이 동의했다”고 했다.

당원 게시판 논란은 한 대표와 한 대표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촉발됐다. 친윤(윤석열)계 인사들은 한 대표가 직접 가족이 해당 비방글을 작성했는지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친윤계 좌장 권성동 의원은 이날 친윤계 외곽 조직 모임에 참여해 이를 강조하며 “거부하면 한 대표 리더십에 심대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반면 한 대표 측은 정당법상 당원 신상을 파악해 공개할 수 없고, 글 작성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문제가 될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논란이 3주 넘게 이어지자, 그간 말을 아껴온 추 원내대표가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결국은 이 문제에 관해서 당 지도부에서 상황을 정리하고 생각할 시간도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스1

게시판 논란은 최근 친윤계와 친한(한동훈)계 간 감정싸움 양상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지난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선 한 대표와 친윤계 김민전 최고위원이 ‘한 대표 사퇴 게시글 고발’ 관련 언론 보도 진위를 두고 공개 충돌했다. 직후 한 대표는 입장표명을 자처하며 “(해당 논란은) 당대표를 흔들고 공격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문제 제기한 이들이 명태균 이슈 등에 관련됐다며 “자기들 이슈를 덮으려는 의도”라고도 했다. 김건희 여사 고모인 김혜섭 목사와 친한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최근 온라인상에서 설전을 주고받고 있다.

‘김건희 특검법’ 단일대오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추 원내대표가 나선 배경으로 보인다. 여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최근 친한계 인사들에게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부당한 당대표 흔들기를 막기 위한 카드로 김 여사 특검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계 정성국 의원도 전날(27일) MBC라디오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한 대표 심중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하며 “어떤 변화가 있는지 며칠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 여사 특검법은 내달 10일 국회에서 재표결된다.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8명의 이탈표만 발생해도 가결된다. 친윤계의 압박이 계속될 경우 재표결에서 친한계가 집단 움직임에 나설 수 있다며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尹대통령 지지율, 전화면접조사에서도 39%...국힘 42% VS 민주 39%[리서치앤리서치]
  • 민주당, '대통령 지지율' 높아지니 이번에는 여론조사 입특막?
  • 월담에 차량 저지, 경찰폭행·욕설·고성까지… 아비규환 된 ‘尹 구속’ 집회
  • '尹 구속심사' 5시간만에 종료…서울구치소로 돌아가 대기
  • 윤석열 4시간50분·박근혜 8시간 42분…영장실질심사 시간 큰 차이 왜?
  • “17명…?!” 서부지법 담까지 넘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 : 끌려 가면서도 ‘이런 말’ 내뱉었다

[뉴스] 공감 뉴스

  • "나라가 절체절명 위기"…'尹구속심사' 서울서부지법 무단 침입한 17명 체포
  • ‘영장 전패’ 공수처 vs ‘이의신청 전패’ 尹… 구속심사 누가 웃을까
  • 설 명절 맞아 진천군에 전해지는 이웃사랑 나눔
  • "유명 배우, 친모 요양비 1300만원 밀리고 연금도 가로채"
  • "당당하게 대응" 법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재진 피해 '이곳'으로 들어갔다
  • “함께 걸어온 20년, 장애인 자립을 위한 따뜻한 동행”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역시 벤츠보다 낫네” 현대차그룹, 전기차 화재에 100억원 쏟는다!
  • “전기차 망하나” 이러다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다 먹겠네”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 “하루에 105대 연쇄 추돌 사고” 운전자들, 당장 지켜야 하는 것은?
  • “진짜 제네시스가 벤츠보다 낫다” 억소리 나는 수입차들, 국산한테 밀린다
  • “하이브리드 없으면 망한다” 현대·기아, 친환경차 엄청나게 팔았다 발표!
  • “기아 EV6 긴장타나” 폭스바겐, 전기차 비밀병기 2대나 내보낸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하루 3천만원” 구혜선, 父 지갑 케이스 리폼→부모님 위한 빌딩 건축 “효녀 인증”[MD이슈](종합)

    연예 

  • 2
    33억 통 큰 투자, 득점 1위 보유 팀인데…패패패패→453565?, 275승 명장의 한숨이 깊어진다

    스포츠 

  • 3
    신태용 충격 폭로, "경질 2시간 만에 클라위베르트 선임 발표했다"...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의 '만행'

    스포츠 

  • 4
    '2024시즌 10명 각축전' 무한 경쟁 한화 리드오프, 강한 1번 플로리얼은 어떨까?

    스포츠 

  • 5
    손흥민·이강인·김민재·황희찬...한국 축구계 '대 환호할' 소식 전해졌다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尹대통령 지지율, 전화면접조사에서도 39%...국힘 42% VS 민주 39%[리서치앤리서치]
  • 민주당, '대통령 지지율' 높아지니 이번에는 여론조사 입특막?
  • 월담에 차량 저지, 경찰폭행·욕설·고성까지… 아비규환 된 ‘尹 구속’ 집회
  • '尹 구속심사' 5시간만에 종료…서울구치소로 돌아가 대기
  • 윤석열 4시간50분·박근혜 8시간 42분…영장실질심사 시간 큰 차이 왜?
  • “17명…?!” 서부지법 담까지 넘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 : 끌려 가면서도 ‘이런 말’ 내뱉었다

지금 뜨는 뉴스

  • 1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 이불킥 부르는 인생 최대 흑역사 형성

    연예 

  • 2
    SBS 런닝맨, 최다니엘 파트너 전소민에게 생크림 폭탄 투척한 이유는?

    연예 

  • 3
    [도쿄오토살롱] 닛산, 듀얼 모터 품은 GT-R ‘더 R32 EV’ 공개

    차·테크 

  • 4
    “손으로 잡고, 얼음에서 낚다”… 이색 겨울 체험이 기다리는 서울 근교 축제

    여행맛집 

  • 5
    김민재 없는 바이에른 뮌헨 상대로 무득점, 분데스리가 121골 공격수 폭발…"형편없는 시즌"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나라가 절체절명 위기"…'尹구속심사' 서울서부지법 무단 침입한 17명 체포
  • ‘영장 전패’ 공수처 vs ‘이의신청 전패’ 尹… 구속심사 누가 웃을까
  • 설 명절 맞아 진천군에 전해지는 이웃사랑 나눔
  • "유명 배우, 친모 요양비 1300만원 밀리고 연금도 가로채"
  • "당당하게 대응" 법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재진 피해 '이곳'으로 들어갔다
  • “함께 걸어온 20년, 장애인 자립을 위한 따뜻한 동행”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역시 벤츠보다 낫네” 현대차그룹, 전기차 화재에 100억원 쏟는다!
  • “전기차 망하나” 이러다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다 먹겠네”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 “하루에 105대 연쇄 추돌 사고” 운전자들, 당장 지켜야 하는 것은?
  • “진짜 제네시스가 벤츠보다 낫다” 억소리 나는 수입차들, 국산한테 밀린다
  • “하이브리드 없으면 망한다” 현대·기아, 친환경차 엄청나게 팔았다 발표!
  • “기아 EV6 긴장타나” 폭스바겐, 전기차 비밀병기 2대나 내보낸다!

추천 뉴스

  • 1
    “하루 3천만원” 구혜선, 父 지갑 케이스 리폼→부모님 위한 빌딩 건축 “효녀 인증”[MD이슈](종합)

    연예 

  • 2
    33억 통 큰 투자, 득점 1위 보유 팀인데…패패패패→453565?, 275승 명장의 한숨이 깊어진다

    스포츠 

  • 3
    신태용 충격 폭로, "경질 2시간 만에 클라위베르트 선임 발표했다"...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의 '만행'

    스포츠 

  • 4
    '2024시즌 10명 각축전' 무한 경쟁 한화 리드오프, 강한 1번 플로리얼은 어떨까?

    스포츠 

  • 5
    손흥민·이강인·김민재·황희찬...한국 축구계 '대 환호할' 소식 전해졌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 이불킥 부르는 인생 최대 흑역사 형성

    연예 

  • 2
    SBS 런닝맨, 최다니엘 파트너 전소민에게 생크림 폭탄 투척한 이유는?

    연예 

  • 3
    [도쿄오토살롱] 닛산, 듀얼 모터 품은 GT-R ‘더 R32 EV’ 공개

    차·테크 

  • 4
    “손으로 잡고, 얼음에서 낚다”… 이색 겨울 체험이 기다리는 서울 근교 축제

    여행맛집 

  • 5
    김민재 없는 바이에른 뮌헨 상대로 무득점, 분데스리가 121골 공격수 폭발…"형편없는 시즌"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