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내년도 업무계획 수립에 앞서 이틀에 걸쳐 현장 공무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를 통해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이나 제도는 과감히 개선하고, △MZ세대 특성을 반영한 교육 △세대·직무·내·외근간 갈등 해소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소방청은 27·28일 이틀에 걸쳐 ‘119현장자문단 2024년 하반기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119현장자문단’은 중앙과 시도 소방기관 간 소통 강화와 일선 소방공무원들이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했다.
화재·구조·구급에서 인사·조직·예산에 이르기까지 소방업무 20개 분야에서 전국 일선 소방공무원 119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9월 공식 출범 이후 두 차례의 전체회의와 직무 분야별 62회의 회의를 통해 소방 정책 개선에 기여해왔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기획분과(직장문화, 인사, 조직, 예산, 언론, 보건안전복지, 교육) △대응분과(상황관리, 화재진압, 화재조사, 구조, 구급) △예방분과(화재예방, 소방시설, 위험물, 안전교육‧안전문화) △장비분과(장비, 소방차량, 항공, 정보통신) 등 4개 분야 20개 소과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소방의 주요 성과와 함께 △2025년 주요 소방정책 제안 △119현장자문단 주요 성과 공유 및 활성화 방안 모색 △소방조직 내 갈등관리 개선 방안 논의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소방청은 현장자문단의 정책 제안을 반영해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은 과감하게 개선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될 수 있는 ‘2025년 소방청 주요업무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나아가 조직의 화합을 위해 불필요한 업무 축소, MZ세대 특성을 반영한 교육 콘텐츠 제작 및 전파, 선배의 경험과 노하우 공유 등 세대·계급·직무 및 내·외근 간 갈등의 원인과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를 통해 대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배덕곤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모든 정책의 출발점은 현장이어야 한다”면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과 필요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들은 바로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대원들이며, 119현장자문단은 단순한 정책 자문기구를 넘어 중앙과 지방 소방조직을 연결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혁진 전문기자 r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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