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내 증시가 약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이는 반면 한쪽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우려로 국내 주식 대신 미국 증시를 선택하는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라시 등으로 인해 일부 종목들이 타격을 입고 또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만날 수 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남북테마주까지 등장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약세장 속에서도 ‘가치투자’를 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K방산투자는 일단락을 지었다”며 “여전히 K웨이브는 지속된다고 보기 때문에 가격이 조정된 인바운드(국내 유입 외국인 여행수요), 푸드, 화장품 등에 투자 중”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 일시 휴전안이 타결되고, 트럼프 당선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방위산업 관련주들의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대신 추후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갈 가치 종목을 판단하는 가운데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파리바게뜨, 오리온 등 K푸드 종목의 경쟁력을 높이 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VIP자산운용과 함께 한국형 가치투자 운용사로 주목받는 더제이자산운용과 머스트자산운용 등이 가치투자처로 점찍은 분야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저평가주를 꼽고 있다.
VIP자산운용은 이달 14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피에이치에이의 지분 매입을 늘려 5% 이상의 지분을 확보했다.
피에이치에이는 1985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사로 차량 도어 모듈러, 힌지 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 기아, KGM, 르노코리아 등에 제품을 납품한다.
또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더제이자산운용은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 레이저 응용장비 개발사인 AP시스템의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
AP시스템 주가는 올해 5월 급등세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신규 장비 공급 및 반도체 장비 매출 비중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내리막을 걸었다. 주가가 급락하자 더제이자산운용측은 AP시스템의 성장가능성에 주식을 사 모으면서 지분 5.22%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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