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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승계 3~4대 접어들면서 지분 ‘희석’에 곳곳 ‘경영권 분쟁’…‘PEF발 M&A 격랑’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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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가운데, 사모펀드(PEF) 업계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주요 대기업의 경우 필요하다면 매각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는데, 투자 대신 되파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워온 사모펀드(PEF) 업계에 대한 경계령이 커지는 것이다.

28일 금융감독원과 자본시장연구원, 삼일PwC경영연구원 등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사모펀드가 도입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2004년이다.

외국계 자본이 독점하다시피 한 국내 기업 구조조정 시장에 토종 자본의 진출을 허용하기 위해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과 시행령을 시행하면서부터다.

이후 국내 사모펀드 시장 규모는 급속도로 커졌다. 2004년 말 총 4000억원 규모로 두 개의 펀드가 결성된 이후 2023년 말 현재 출자 약정액은 136조4000억원, 펀드 수는 1126개로 급성장했다.

2005∼2023년의 19년 동안 연평균 각각 20.6%, 27.1%에 해당하는 성장률이다. 출자를 이행한 이행액도 지난해 말 기준 98조9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약정액 대비 72.5% 수준이다. 투자 회수 규모는 18조8000억원으로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PEF만 다루는 전업 운용사는 310여곳으로 추산된다. 이중 통상 업계에선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먼트를 ‘탑 5’로 꼽는다.

이들 펀드는 현재 대다수가 아는 유수의 기업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남양유업(한앤컴퍼니), 오스템임플란트(MBK), SK렌터카·버거킹(어퍼니티), 하나투어(IMM PE) 등이 대표적인 예다.

다만 이들 기업은 투자 대신 되판다는 점에서 단순히 투자자익만을 위해 M&A를 악용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PEF가 기업 미래는 무시하고 엑시트 전망만 따져 무분별한 M&A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것이다. ‘기업 사냥꾼’, ‘투기 자본’이라는 성토가 나오는 이유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PEF에 대한 이런 우려는 MBK가 작년 말부터 한국앤컴퍼니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잇달아 참여하면서 더 커졌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특히 여전히 진행중이다.

이에 MBK가 최근 대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변화를 추동하는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재계에서 ‘PEF발 M&A 격랑’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많은 대기업의 오너가 승계가 3∼4세대째로 접어들고 지배 지분이 대폭 희석되면서 주식 매입을 통한 외부의 인수 시도에 취약해진 상황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다.

실제로 한상원 전 모간스탠리 PE 한국 대표가 세운 한앤컴퍼니는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 기업인 한온시스템을 인수했다가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매각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박태준 전 국무총리의 사위인 김병주 회장이 이끄는 MBK파트너스도 그동안 컨소시엄을 구성해 ING생명, 홈플러스, 두산공작기계 등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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