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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효자 브랜드 ‘백미당’에 사활 건다…독립 법인화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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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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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유정 기자] 남양유업이 자사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며 본격적으로 외식 사업 강화에 나선다. 백미당의 브랜드 경쟁력을 독립적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의 투자금 회수 전략도 가시화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10월 백미당 사업을 신설법인 ‘백미당아이앤씨’로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이 절차는 오는 12월 31일 완료될 예정으로, 분리 이후 백미당은 독자 브랜드로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남양유업 측은 지배회사인 남양유업은 본업에 집중하고, 백미당아이앤씨는 독립적으로 외식 사업을 운영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흑자 전환에 기여한 백미당…한앤코의 엑시트 전략 주목

남양유업은 올해 외식사업 전반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백미당만은 유지했다. 이는 백미당의 안정적 성장세와 브랜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백미당은 지난 2014년 론칭 이후 자사 유기농 목장에서 생산한 원유를 활용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인기를 끌며 한때 전국 70여 개 매장을 운영했다. 현재 매장 수는 56개로 줄었지만, 수익성이 높은 점포 위주로 효율적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백미당은 브랜드 론칭 10년 만에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시작했다. 최근 타임스퀘어점을 새 단장한 것을 시작으로 본점, 강남358점, 삼청점 등 주요 매장을 순차적으로 개보수하고 있다. 새로 디자인된 BI를 매장 인테리어와 부자재에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다.

백미당 베이커리 [사진=연합뉴스]
백미당 베이커리 [사진=연합뉴스]

백미당은 기존의 아이스크림·음료 중심 메뉴에서 베이커리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버터바, 까눌레, 치즈케이크 등 10종의 베이커리 메뉴는 전국 매장 대부분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더불어 유기농 우유를 활용한 얼그레이 밀크티 등 차별화된 음료 신제품도 출시하며 메뉴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실적 개선과 무관하지 않다. 남양유업은 올해 3분기 20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를 각각 5.51%, 11.26% 절감하는 등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가 주효했다. 백미당은 이 과정에서 주요 수익 창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식품업계에서는 이번 백미당 분리가 한앤코의 엑시트 전략과도 연결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앤코는 2021년 남양유업 지분 인수에 3107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후 법정 분쟁을 겪다 올해 초 경영권을 확보했다. 투자 기간이 길어진 만큼 백미당의 분리 운영은 남양유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유리한 카드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미당을 성공적으로 독립시킨 후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새로운 도약 꿈꾸는 남양유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남양유업은 과거 오너 리스크와 불매운동으로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백미당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한앤코가 경영권을 인수한 뒤, 외식 사업 구조조정과 내부 경영 쇄신을 통해 실적 개선의 기반을 다졌다. 일치프리아니, 철그릴 등 부진한 외식 사업들은 모두 정리했지만, 백미당은 소비자 신뢰 회복의 핵심 자산으로 삼고 있다.

남양유업 측은 백미당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별도 법인화를 결정했다며 매장 리뉴얼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백미당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단순히 매장을 확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국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전략적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남양유업은 침체된 유업계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전망이다.

더 퍼블릭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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