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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PBA 팀리그 4라운드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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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카드 김가영이 에스와이전 승리 후 팀원들과 포옹하고 있다.
▲ 하나카드 김가영이 에스와이전 승리 후 팀원들과 포옹하고 있다.
▲ 하나카드 선수단이 우승 시상식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하나카드 선수단이 우승 시상식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PBA 팀리그 ‘디펜딩 챔피언’ 하나카드가 마지막날 우리금융캐피탈을 끌어내리고 PBA 팀리그 4라운드 정상에 올랐다.

하나카드는 27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광명시 투어 2024-2025’ 4라운드 최종일서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대 2로 제압했다. 최종 6승2패(승점 17)로 라운드를 끝낸 하나카드는 우승 경쟁을 벌이던 우리금융캐피탈이 이날 SK렌터카에 3대 4로 패하면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하나카드는 지난 시즌 5라운드 우승과 함께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합류, 챔피언결정전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시즌서도 뒷심을 발휘하며 4라운드 정상 정복과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반면, 자력 우승이 가능했던 1위 우리금융캐피탈은 통한의 패배로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쳐 2위(5승3패·승점 16)로 4라운드를 마감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3라운드에 이어 또 한번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매 경기 종료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는 최종일이었다. 전날까지 우리금융캐피탈-하나카드-하이원리조트- 휴온스까지 무려 네 팀에 우승 가능성이 열려 있을 정도로 치열했다. 이중 우승후보 휴온스는 첫 경기서 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1대 4로 패배, 우승에 실패했다.

이어진 2경기서 하나카드가 에스와이에 4대 2 승리를 거둬 승점 17에 도달하면서 하이원리조트의 우승 역시 불발됐다.

시선은 자연스레 3경기로 향했다. 남은 우승 후보는 하나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 3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이 SK렌터카를 상대로 승점 3을 획득하면 자력으로 우승하지만, 이외의 경우에는 하나카드의 우승 차지였다. 우리금융캐피탈은 SK렌터카에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면서 세트스코어 3대 1을 만들었다. 하지만 5세트부터 흐름이 바꼈다. 5세트서 SK렌터카의 응오딘나이(베트남)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를 11대 5(5이닝)로, 6세트서 강지은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14이닝 장기전 끝에 9대 5로 이기면서 3대 3 동률을 이뤘다. 이로 인해 7세트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하나카드의 우승이 확정됐다. 결국 우리금융캐피탈은 SK렌터카에 3대 4 패배, 최종 5승3패(승점16)로 라운드를 마쳤다.

4라운드 MVP(상금 100만원)는 초클루가 뽑혔다. 초클루는 4라운드서 10승6패(단식 1승1패, 복식 9승5패)를 올리며 하나카드의 우승을 견인했다. 초클루는 2023-24시즌 파이널 MVP 이후 PBA 팀리그 2번째 MVP를 차지했다. 초클루는 “우리 팀은 쉬운 길보다 어려운 길을 거쳐 우승하는 것 같다. 특히 김진아 선수가 많이 발전해서 고맙다.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렌터카(1R 우승), 웰컴저축은행(2R 우승), NH농협카드(3R 우승)에 이어 하나카드가 이번 시즌 4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한 가운데, 남은 1장의 티켓은 내년 2월 중순 재개되는 5라운드를 통해 가려진다.

한편, PBA는 다음달 1일부터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시즌 7번째 투어인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를 개최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PBA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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