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델테크놀로지스(DELL)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델테크놀로지스의 회계연도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243.7억 달러 로 전년 대비 10%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Infrastructure Solutions Group(ISG)부분은 AI서버 모멘텀을 기반으로 113.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일반 서버의 경우 P/Q 모두 성장하며 긍정적인 모습이나 스토리지 부분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다.
AI서버 매출은 29억 달러를 기록했고, Tier 2/엔터프라이 수요 강세와 함께 신규 수주는 36억 달러를 확보했다.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45억 달러 수준으로 그동안 지적되었던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Client Solutions Group (CSG) 매출액은 121.3억달러로 전년대비 1% 감소했다.
기업용 수요는 안정화되고 있으나 소비자 부분은 전분기 대비 18% 하락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용 수요는 신규 제품 출시와 함께 2025년부터 추가적인 개선 기대가 가능하다”며 “2025년 PC 교체 사이클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이라고 파악했다.
동사는 FY2025년 4분기 가이던스로 240~250억 달러를 제시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강력한 AI서버 수요에도 예상보다 부진한 CSG부분의 실적 때문으로 분석된다.
류영호 연구원은 “FY2026년은 B2B를 중심으로 PC 교체와 AI부분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채널 업체인 동사의 경우 향후 블랙웰 칩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AI 기업으로 전환하는 동사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하나 슈퍼마이크로 반사 수혜 가능성에 따른 단기 급등한 주가는 부담되는 구간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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