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회계연도 2025년 3분기(8~10월) 매출액은 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9% 증가하고, Non-GAAP 영업이익은 2억 달러로 20% 감소를 기록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3%와 15% 상회했다.
같은 기간 조정 EPS도 0.93달러로 기대치인 0.81달러보다 높았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시스템 업데이트 오류 영향에도 불구하고 구독 매출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점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분기에도 7월 시스템 업데이트 오류의 영향으로 신규 고객 유치 속도가 느린 현상이 지속됐다. 단, 사이즈가 큰 Falcon Flex 계약 체결 규모가 6억 달러(150건 이상)를 기록한 점은 의미 있는 변화라는 판단이다.
이동연 연구원은 “Flex 고객은 지출액이 크고, 장기간 서비스를 구독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이는 FY2026(25년 2월~26년 1월)부터 ARR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FY4Q25(24년 10월~25년 1월) NNARR 가이던스는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시스템 오류 사태의 영향을 조금 더 지켜보기 위해 가이던스가 보수적으로 제시된 것으
로 판단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엔드포인트 부문에서 가장 높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연구원은 “7월 업데이트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3분기 NNARR은 1.6억달러로 더욱 높아졌을 것”이라며 “7월 업데이트 오류 사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출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수 있고, 엔드포인트 보안 경쟁력을 기반으로 SIEM(Security Information & Event Management) 부문이 고성장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햇다.
보수적인 가이던스 제시로 주가 조정 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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