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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허서홍 vs BGF 홍정국… ‘편의점 왕좌’ 탈환 나선 40대 오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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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신임 대표로 GS그룹 오너가 4세인 허서홍(47)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부사장)을 선임하면서 라이벌인 BGF리테일과의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허 부사장은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조카사위다. ‘편의점 왕좌’를 둔 사돈간 싸움이 본격화한 셈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전날 정기 임원 인사에서 GS리테일의 대표이사로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GS ‘오너 4세’인 허서홍 부사장을 낙점했다. 지난 2015년부터 GS리테일을 이끌던 허연수(63) 대표이사 부회장은 용퇴한다.

이로써 편의점 양대 산맥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 모두 40대 오너가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앞서 지난해 정기 임원 인사에서 BGF그룹은 홍석조 회장의 장남 홍정국(42) 대표이사 사장을 BGF리테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편의점 사업을 맡긴 바 있다. 최근 편의점 성장률이 둔화한 만큼, 젊은 오너들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래픽=정서희
그래픽=정서희

◇세대교체 나선 편의점 양강… 40대 ‘젊은 피’ 수장으로

허서홍 신임 GS리테일 대표이사 부사장은 1977년생으로 서울대 서양사학과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2002년 삼정KPMG 기업금융부 연구원을 거쳐 2005년 GS홈쇼핑 신사업팀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 GS에너지와 GS지주에서 경력을 쌓았다. 허 부사장은 2022년 GS 지주에서 미래사업팀장(전무)으로 근무할 당시 바이오기업 휴젤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인사에서 GS리테일로 적을 옮겼고, 이후 GS리테일 신사업 부문인 배달 앱 ‘요기요’와 푸드커머스 ‘쿠캣’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1982년생으로 2013년 BGF리테일 경영혁신실장으로 입사해 BGF리테일 전략기획본부장·전략혁신부문장·경영지원부문장, BGF 전략부문장 등을 지냈다. 올 초 부회장으로 승진, 현재 BGF 대표이사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을 맡고 있다. 홍 부회장은 그룹 전반의 신성장 기반을 발굴하고 편의점 CU를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에 진출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흥미로운 건 두 사람의 관계다. 허 부사장은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사위로, 홍 회장의 동생인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조카사위다. 즉 편의점 1위를 두고 사돈간에 경쟁을 벌이게 된 셈이다.

◇GS25·CU, 1위 두고 엎치락뒤치락… 사돈간 경쟁도 ‘흥미진진’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함께 기업형 슈퍼마켓(SSM, GS더프레시)과 홈쇼핑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와 함께 소재·화학, 전자·자동차부품 소재, 반도체 소재 사업을 펼치고 있다.

편의점 매출만 놓고 보면 GS25가 앞서는 상황이다. 2019년만 해도 GS25와 CU의 매출 차이는 9000억원이 넘었지만, 작년엔 1140억원까지 줄었다. 올해는 1~3분기 GS25의 누적 매출은 6조4688억원으로 CU(6조4151억원)를 근소하게 앞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CU가 1852억원으로 GS25(1641억원)보다 211억원가량 높았다. 올해 편의점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CU 1만8000개, GS25 1만7500개로 CU가 더 많다.

그래픽=정서희
그래픽=정서희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지만, 두 수장이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편의점 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점포 수도 포화상태라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어서다.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편의점 5개(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씨스페이스24)의 점포 수는 5만5580개로, 인구 1000명당 한 개 이상 편의점이 있다.

이에 업계에선 양사가 젊은 오너로 세대교체를 추진한 게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이 나온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고 경쟁이 심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본업 경쟁력을 혁신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성장을 지속해 나가려는 의지가 담겼다”라고 전했다.

시장에선 새 수장들이 신사업과 글로벌 진출 등에 주력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장보기족을 겨냥한 신선강화매장을 올해 1000점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또 조인트벤처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을 동원해 2035년까지 해외 진출 국가를 20개국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재 GS25는 베트남과 몽골에 진출해 있다.

BGF리테일은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와 비용 안정화를 통한 질적 성장에 주력한다. CU는 라면, 과자 편의점에 이어 최근 K팝 특화 편의점 등을 열어 차별화를 꾀했다. 해외에서는 몽골 2025년, 말레이시아 2028년, 카자흐스탄 2029년까지 각 500호점 개점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신규 진출국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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