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안전원에서 지난 8월 실시한 의용소방대원 심폐소생술 전문교육을 수료한 대원이 등산 중 심정지가 온 등산객을 구해 화제다.
전북 완주의용소방대 소속 이정란 부대장(53)은 지난 10일 남편과 함께 대둔산으류 오르던 중 정상 부근 케이블카 탑승장 근처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등반객 A씨를 발견했다.
응급상황임을 직감한 이 부대장은 곧바로 시민에게 달려가 대둔산 케이블카 관계자와 함께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와함께 케이블카에 비치된 AED(자동심장충격기)를 통해 소생을 시도했고, A씨는 이내 의식을 되찾았다.
신고를 받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구급대원들은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생명이 위험을 것”이라며 안도했다. 현재 A씨는 완전히 회복한 상태로 가정으로 돌아갔다.
이정란 부대장은 “지난 8월 한국소방안전원 전북지부에서 받은 심폐소생술 전문과정이 큰 보탬이 됐다”면서 전북지부 강사였던 이상로 주임(35)에게 “교육을 잘 해주신 덕분에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소식을 접한 한국소방안전원 이상규 원장은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현장에서 소방안전을 위해 봉사하시는 의용소방대원이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안전원에서 받은 교육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신 의용소방대원님께 감사드리고, 안전원도 대한민국 소방안전 및 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소방안전원은 국내 유일 소방안전 전문교육기관으로 소방기술과 안전관리 역량 향상을 위해 소방안전관리자 및 위험물안전관리자, 의용소방대원 등의 교육은 물론 화재예방안전진단 실시하고 있다.
노은영 기자 eyn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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