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대리석만 해도 금액이 무려…여대 둘러본 청소전문가, 혀를 내둘렀다

위키트리 조회수  

최근 일부 여대에서 래커(분사하는 페인트)를 이용한 시위로 학교 내외부가 훼손된 가운데, 이를 복구하려는 청소업체의 견적 후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 돈암수정캠퍼스에 국제학부 외국인 남학생 모집 반대 문구가 붙어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 돈암수정캠퍼스에 국제학부 외국인 남학생 모집 반대 문구가 붙어 있다. / 연합뉴스

한 특수청소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5일 블로그에 “래커 낙서를 제거하기 위해 여대에 다녀왔다”는 후기를 올리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25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남녀공학 전환 반대를 주장하는 래커칠이 돼있다. / 연합뉴스
25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남녀공학 전환 반대를 주장하는 래커칠이 돼있다. / 연합뉴스

A씨는 “왕복 3시간 넘게 걸려 대학에 도착했는데, 정문 외벽부터 낙서가 보였다”며 “실내 대리석 바닥과 벽까지 다양한 장소에 여러 색의 래커 낙서가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에는 ‘학교의 주인은 학생’, ‘여대의 주인은 여성’ 등 문구가 적힌 건물 외부와 내부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이 작업이 성신여대에서 진행된 것임을 암시했다.

래커 제거 작업은 예상보다 훨씬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낙서를 지우고 대리석 색 조합을 다시 맞추는 연마 작업이 필요하다”며 “래커 종류에 따라 제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흰색, 파란색 래커는 비교적 잘 제거됐지만, 빨간색 래커는 흔적이 남아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일부 석재 계단은 낙서로 인해 손상돼 복구가 어려운 상태였다. A씨는 “계단의 일부가 움푹 파여 있었고, 조각 작업이 중단된 잔해가 만져졌다”며 “자재가 이 정도로 훼손되면 복구하는 게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크릴 물감으로 추정되는 낙서도 일부 발견됐으며, 이를 제거하려면 대리석 연마 작업까지 필요하다고 밝혔다.

래커 낙서 제거 작업은 생각보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 A씨는 “래커가 스며들면 제거 작업이 더 어려워져 시간이 배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경복궁 담장에 생긴 래커 낙서를 복구하는 데만 수천만 원이 들었고, 연인원 234명이 투입돼 8일간 작업이 이뤄졌다. 동덕여대 측은 최근 학내 훼손 복구에 최대 5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지난 11일부터 동덕여대를 시작으로 다른 여대까지 래커 시위가 확산됐다. 성신여대와 서울여대 학생들은 각각 남학생의 국제학부 입학과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교수에 대한 처벌 미흡에 반발해 래커 시위를 벌였다.

청소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 이 대학들에 칠해진 래커 낙서에 필요한 건물 보수 및 청소경비 비용으로 수십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동덕여대 교무처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교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저질렀으니 (보수 비용을) 학생들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 측이 대신하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 바 있다.

[위키사주] 고민해결 오늘의 운세 보러가기


위키트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엇갈린 설 민심 전한 與野…“李 심판론 확산” VS “정권 교체 우세”
  • '尹기소' 檢·공수처, 체포조·언론사 단전 의혹 계속수사
  • 동아일보 칼럼 “윤석열 신문 안 봐, 이재명도 제발 사설을 보시라”
  • '尹탄핵 인용' 의견, '기각·각하'보다 19∼24%p 앞서[방송3사 조사]
  • “전형적인 내로남불” 오요안나 전 직장 MBC에 폭풍 질타 쏟아낸 국회의원
  • 드라마 같은 도시 포항…설 연휴 16만 명 찾으며 관광 1번지 인기 입증

[뉴스] 공감 뉴스

  • 계엄 선포문 본 적 없다?…일부 국무위원, 檢 조사서 “본 적 있다…다른 국무위원도 봤을 가능성 있어”
  • 이완섭 서산시장, 설 연휴 비상근무자 격려
  • 신은별 도슨트, 스브스뉴스 ‘그들의 취향’ 출연
  • 초기 증상도 없어 “중년 여성들 위험” … 남성과는 다른 증상에 ‘깜짝’
  • “동기 중 가까웠던 건 이재명, 문형배” 정성호 발언에 윤석열 탄핵심판 공정성 시비
  • 일주일 내내 영하 10도…갑자기 강추위 몰아치는 다음 주 날씨, 살벌하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 “아무리 아이오닉5N이라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출시!
  • “이거 놓치면 운전자 손해!” 국산차 브랜드들, 오너 퍼주기 나선다!
  • “이러니 다 그랑 콜레오스 사지” 르노 코리아, 대박 혜택 뿌린다!
  • “이제서 보조금 뿌린다고?” 넥쏘 사면 2950만원 혜택 본다!
  • “그러고도 사람이냐” 택시 하차하는 노인 쓰러지든 말든 갈 길 간 택시기사
  • “당장 검사 안 받으면 무조건 낭패” 운전자들, 역대 최대 규모에 난리 났다!
  • “고령운전자 어떻게 좀 해라” 운전자들 4년 핵이득, 하지만 불안한 ‘이유’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유재석, ‘SBS 연예대상’ 수상으로 통산 20번째 대상…최고 5.7%

    연예 

  • 2
    '윤석민 사례 참고해야' 마지막 도전 나선 고우석, 이 조항에 발목 잡힐 수 있다

    스포츠 

  • 3
    1억600만 파운드‘부진한 MF’↔8530만 파운드 ‘불만 가득 MF’→충격적인 ‘스왑딜 ’ 제안…‘인종차별’발언 스타 첼시 떠나나

    스포츠 

  • 4
    정애리, 말 한마디 때문에 ‘이혼’

    연예 

  • 5
    투어스 도훈부터 보넥도X제베원 콜라보...'MBC 가요대제전' 스타트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엇갈린 설 민심 전한 與野…“李 심판론 확산” VS “정권 교체 우세”
  • '尹기소' 檢·공수처, 체포조·언론사 단전 의혹 계속수사
  • 동아일보 칼럼 “윤석열 신문 안 봐, 이재명도 제발 사설을 보시라”
  • '尹탄핵 인용' 의견, '기각·각하'보다 19∼24%p 앞서[방송3사 조사]
  • “전형적인 내로남불” 오요안나 전 직장 MBC에 폭풍 질타 쏟아낸 국회의원
  • 드라마 같은 도시 포항…설 연휴 16만 명 찾으며 관광 1번지 인기 입증

지금 뜨는 뉴스

  • 1
    ‘나는 SOLO’ 24기 옥순, 영철 정복 원한다?

    연예 

  • 2
    "정말 맛있고, 재밌는 식사였다" ML 45홈런 타자도 홀딱 반했다…'호주 시드니에서' 두산의 특별했던 설 명절

    스포츠 

  •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악의 먹튀' 영입한 레알 베티스...이번에는 '백업 레프트백' 임대 추진!

    스포츠 

  • 4
    '글래머 자태' 강소연·구잘→'반전 볼륨감' 혜리·리사, 한겨울의 비키니 패션[PICK★]

    연예 

  • 5
    박카스·용각산쿨 등 새해부터 약값 줄줄이 인상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계엄 선포문 본 적 없다?…일부 국무위원, 檢 조사서 “본 적 있다…다른 국무위원도 봤을 가능성 있어”
  • 이완섭 서산시장, 설 연휴 비상근무자 격려
  • 신은별 도슨트, 스브스뉴스 ‘그들의 취향’ 출연
  • 초기 증상도 없어 “중년 여성들 위험” … 남성과는 다른 증상에 ‘깜짝’
  • “동기 중 가까웠던 건 이재명, 문형배” 정성호 발언에 윤석열 탄핵심판 공정성 시비
  • 일주일 내내 영하 10도…갑자기 강추위 몰아치는 다음 주 날씨, 살벌하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 “아무리 아이오닉5N이라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출시!
  • “이거 놓치면 운전자 손해!” 국산차 브랜드들, 오너 퍼주기 나선다!
  • “이러니 다 그랑 콜레오스 사지” 르노 코리아, 대박 혜택 뿌린다!
  • “이제서 보조금 뿌린다고?” 넥쏘 사면 2950만원 혜택 본다!
  • “그러고도 사람이냐” 택시 하차하는 노인 쓰러지든 말든 갈 길 간 택시기사
  • “당장 검사 안 받으면 무조건 낭패” 운전자들, 역대 최대 규모에 난리 났다!
  • “고령운전자 어떻게 좀 해라” 운전자들 4년 핵이득, 하지만 불안한 ‘이유’

추천 뉴스

  • 1
    유재석, ‘SBS 연예대상’ 수상으로 통산 20번째 대상…최고 5.7%

    연예 

  • 2
    '윤석민 사례 참고해야' 마지막 도전 나선 고우석, 이 조항에 발목 잡힐 수 있다

    스포츠 

  • 3
    1억600만 파운드‘부진한 MF’↔8530만 파운드 ‘불만 가득 MF’→충격적인 ‘스왑딜 ’ 제안…‘인종차별’발언 스타 첼시 떠나나

    스포츠 

  • 4
    정애리, 말 한마디 때문에 ‘이혼’

    연예 

  • 5
    투어스 도훈부터 보넥도X제베원 콜라보...'MBC 가요대제전' 스타트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나는 SOLO’ 24기 옥순, 영철 정복 원한다?

    연예 

  • 2
    "정말 맛있고, 재밌는 식사였다" ML 45홈런 타자도 홀딱 반했다…'호주 시드니에서' 두산의 특별했던 설 명절

    스포츠 

  •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악의 먹튀' 영입한 레알 베티스...이번에는 '백업 레프트백' 임대 추진!

    스포츠 

  • 4
    '글래머 자태' 강소연·구잘→'반전 볼륨감' 혜리·리사, 한겨울의 비키니 패션[PICK★]

    연예 

  • 5
    박카스·용각산쿨 등 새해부터 약값 줄줄이 인상

    차·테크 

공유하기